트럼프 취임 100일 자화자찬 인터뷰 … WP의 촌철살인 비평
트럼프 “F-35 값 낮춰 아베가 감사”
WP “국방부가 이미 비용 깎은 것”
1 “아베는 내게 감사하다고 했는데”
▶WP : 피노키오 지수 4! (거짓말 수준을 책정하는 ‘피노키오 지수’에서 가장 심한 수준이 4임). 미 국방부는 이미 트럼프가 록히드마틴 최고경영자(CEO)를 만나기 전 약 6억 달러의 비용 절감을 발표했다.
2 악수도 안 나눴는데 최고 궁합?
“정말인가?”(AP)
“(백악관에서 사진촬영 중) 누군가 ‘그녀와 악수를 해달라’고 외쳤다고 한다. 그러나 난 그 말을 못들었다. (그래서 악수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난 이미 그녀와 악수를 4번이나 했다.”
▶WP : 트럼프는 이미 오래 전부터 메르켈에 대해 ‘재앙적 지도자’, ‘독일을 망치는(ruining)’이란 단어를 써 왔다. 정상회담 당시도 두 사람은 불편해 보였다. (백악관에서) 외국 지도자들과 사진 찍는 시간에 악수하는 건 당연한 일 아닌가.
3 “내 연설은 사상 최고”
▶WP : 또 시키지도 않는 자랑이군. 와우.
4 이탈리아 총리가 ‘나토 분담금’ 약속했다?
“진짜 회담에서 젠틸로니 총리가 그런 말을 했다는 거냐.”(AP)
“결국에는 돈을 낼 것이다. 난 대통령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트럼프)
▶WP : 자신의 외교 기술이 얼마나 뛰어난 지 보여주고 싶어하는군. 하지만 젠틸로니 총리가 과연 트럼프의 이런(분담금을 내기로 했다는) 발언을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진다.
5 45%가 고정 지지층?
▶WP : 그의 지지기반은 우리가 볼 때는 35%수준이다.
6 “북한 문제 때문에 융통성 발휘”
▶WP : 대통령은 분명 유연성이 필요하다. 그리고 대다수 대통령은 약속을 어긴다. 그런데 트럼프는 엄청난 약속(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 공약)을 하고 불편해지면 (약속을 어기는 정도가 아니고) 즉시 무시하는 뻔뻔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워싱턴=김현기 특파원 luckyman@joongang.co.kr
김현기 기자 kim.hyunk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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