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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트럼프 "시진핑 많이 좋아한다"…미중 빅딜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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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트럼프와 시진핑, 만찬장에서 악수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 "그를 좋아한다. 그도 나를 많이 좋아한다고 믿는다"고 애정공세를 이어가면서 미중 간 '빅딜' 주장도 재확인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워싱턴이그재미너, 더 힐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보수 언론사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대선 캠페인 기간 중국을 환율조작국이라고 공격했지만 미·중 관계에 두가지 변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첫째, 내 임기가 시작된 이래 중국은 자국 통화(환율)를 조작하지 않았고 둘째, 실제 위안화의 가치는 내려가지 않고 올랐고 우리는 가치 하락만을 우려한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북한에 대해 진정한 힘이 있으며 아시아 지역의 긴장 정세를 완화하기 위해 환율조작국 지정으로 중국에 도전하는 것을 꺼려한다"는 인식도 드러냈다.

그는 또 "어제 저녁 약 1시간 동안 시 주석과 통화했는데 정말 어려웠다"면서 "시 주석에게 '도와주서 고맙지만 중국은 환율조작국이다'라고 말하기는 정말 어려웠고, 그것은 협상의 기술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이 끔찍한 잠재적 충돌 앞에서 우리를 도와줬는 데 현 시점에서 중국에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지난 6~7일 개최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북한 문제 해결과 관련한 거래가 이뤄졌음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중국이 대북압박을 강화하는 등 북한 문제 해결에 나선다면 그 대가로 미국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는 등 무역에 있어서 중국에 혜택을 주는 일종의 거래를 한 것으로 예상됐었고, 이후 사실로 확인됐다.

한편 두 정상은 지난 24일(중국시간) 오전 전화 통화를 통해 한반도 사안 등 국제현안을 논의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두 정상이 통화에서 국제정세가 급속도로 변하는 가운데 미중 양국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할 필요가 있고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의견을 교환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 일치를 이뤘다"고 보도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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