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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교통신호 제어로 충북 소방차 출동 평균 3.6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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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확보 효과

[충청일보 송근섭기자] 충북도소방본부와 충북지방경찰청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소방차 긴급출동 시 교통신호 제어' 시스템으로 출동 시간이 평균 3.6분 가량 단축되는 효과를 거뒀다.

25일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화재ㆍ구조ㆍ구급상황 발생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소방차 긴급출동 시 교통신호 제어'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충북경찰청 교통정보센터에 소방본부 직원을 파견, 긴급한 출동이 필요한 사안이 발생했을 때 경찰의 협조를 얻어 이동 경로의 신호를 임의로 조작하는 것이다.

소방ㆍ구급차가 지나갈 도로의 전방 신호를 임의로 파란불로 조작함으로써 신속한 출동로를 확보한다는 취지다.

시범운영 기간 화재 13건, 구조ㆍ구급 11건 등 모두 24건의 출동상황에서 신호제어 시스템이 가동됐다.

그 결과, 합계 87분, 평균 3.6분의 출동시간 단축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50분 단축)는 3.8분, 구조ㆍ구급(37분)은 3.3분 가량 단축됐다. 1분1초를 다투는 긴박한 상황에서 이 같은 시간 단축은 인명을 구하고 재산피해를 줄이는 '골든 타임' 확보에 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소방과 경찰은 시간대별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고른 시간대에 시스템을 가동했다.

이를 통해 차량 통행이 많은 출근 시간대인 오전 8시~9시 사이에는 평균 1.5분(2건),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7시 사이에는 평균 3.2분(4건)의 단축 효과를 거뒀다.

송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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