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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법원, 회생신청 송인서적 채권 등 재산동결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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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송인서적 출판사 채권단 전체회의


채무자 등 조사 진행…절차 개시 결정까지 1~2주 소요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법원이 25일 오후 6시30분을 기점으로 올해 초 최종 부도처리된 서적 도매상인 송인서적 재산을 동결 조치했다. 이와 함께 채무자들의 채권 실행을 금지하는 포괄적 금지명령도 함께 내렸다.

서울회생법원 4부(수석부장판사 정준영)는 전날 법정관리를 신청한 송인서적에 대해 자산 처분을 금지하고 자산에 대한 채권자 강제집행 금지명령(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고 이날 밝혔다.

법원은 법정관리 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하기 전 대표자 및 이해관계인 심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관련 조사를 마무리한 뒤 개시를 결정하기까지는 통상 1~2주가 소요된다.

1400여개 피해 출판사들의 위임을 받은 송인서적 출판사 채권단은 지난달 실사결과 연간매출 규모가 500억원대이며 매출이익률이 12%에 달하고 있다며 청산보다는 회생이 낫다고 판단, 기업회생절차를 추진해왔다.

인터넷쇼핑몰 인터파크가 법정관리 인가 전제 등 조건부 인수확약서를 낸 상황이다. 송인서적의 지분 55%를 50억원에 인수,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 40억원은 채무탕감용, 10억원은 경영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달 10일 기존 주주이자 이사회 구성원인 이규영 대표와 송석원 전무의 동의를 얻어 임시 주총을 개최하고, 출판계 단체와 출판사 대표 및 인터파크 임원으로 이사회를 새로 구성했다.

대표이사는 그동안 송인서적 출판사 채권단장을 지냈던 틔움출판 장인형 대표가 선임됐다. 그는 "현재 송인서적은 4개월간 영업이 중단된 공백이 커 영업재개를 하루라도 빨리 서둘러야 하는 실정이며, 현재시점에서 가장 빠른 영업재개 방안인 기업회생 개시신청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새로 구성된 송인서적 이사회는 기업회생 신청을 위한 법적절차 수행에 문제가 없도록 최단 시일 내에 총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 송인서적은 회생개시 신청 이후 빠른 시일 내에 대표자 신문을 거쳐 5월 초에는 회생개시 결정을 받아 영업 재개에 들어갈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kafk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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