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문재인 "북핵해결 위한 `압박·대화`에 러시아 협력 요청"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25일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지 않도록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이며 5자회담 당사국인 러시아의 각별한 협력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 외교자문단인 '국민아그레망' 정의용 단장은 이날 알렉산더 티모닌 주한러시아 대사를 면담한 자리에서 이런 내용의 문 후보 입장을 전달했다고 문 후보 측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문 후보는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어 의도치 않은 우발적 실수가 자칫 심각한 오판과 대규모 인명 손상으로 비화할 위험성이 있다"며 "북핵 문제의 조기 해결을 위한 '압박과 대화' 병행과 남북대화 재개를 위한 우리의 노력을 지원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후보는 "한·러 양국이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며 "특히 북극 항로의 공동 개척과 시베리아 에너지 개발 사업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기를 원하며, 러시아와 남북한 3자 간 경제협력 방안도 다양하게 모색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선되면 가급적 조기에 양국 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티모닌 대사는 "러시아 정부도 이미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북한의 추가 도발 자제를 촉구한 바 있으며, 현재의 한반도 위기가 평화적으로 해소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고 문 후보 측이 전했다.

이날 면담에는 문 후보 측에서는 정 단장과 조병제 전 대사가, 러시아 대사관 측에서는 티모닌 대사와 드미트르 쿨킨 참사관 등이 각각 참석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