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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른 더위에 부산 유통街 '벌써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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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텀시티 여름의류 기획전 롯데百 산지직송 수박 판매


부산지역 유통업계가 본격적인 '여름 모드'로 들어갔다.

25일 부산 유통가에 따르면 최근 때 이른 더위가 찾아와 선크림, 선글라스, 아이스크림 등 여름 대표 상품 매출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넘은 지난 15~16일과 비교적 선선했던 17~18일 부산 해운대 우동의 신세계 센텀시티 매출을 비교한 결과 선글라스 장르는 180%, 아이스크림 코너는 214% 각각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패션 장르도 한결 가벼워진 의류를 구매하기 위한 고객이 늘면서 남성의류, 여성의류, 아동의류 각각 360%, 123%, 109%의 신장율을 보였다.

실내에서 시원한 한때를 보내려는 연인.가족단위 고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신세계 센텀시티 아이스링크 입장 고객도 24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 센텀시티는 오는 27일부터 8층 행사장에서 'JEEP 여름 이월상품전' 등을 기획해 여름맞이 고객 잡기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도 의류, 패션, 잡화는 물론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전 매장의 50~80% 이상을 여름상품으로 채우며 분위기를 전환하고 있다.

의류 매장에서는 반팔, 반바지는 물론 민소매를 선보이고 있으며 구두 매장에서도 화려한 컬러의 샌들을 대거 출시했다.

아울러 잡화 매장에는 바캉스 패션을 겨냥한 꽃무늬 모자와 비치백 등도 등장했다. 식품 매장도 5월 초가 돼야 판매를 준비하던 수박을 산지직송을 통해 앞당기는 등 여름과일로 고객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부산지역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때 이른 더위로 여름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면서 전 장르에 걸쳐 매장들이 여름 분위기로 바꾸고 있다"며 "관련 행사와 마케팅을 서둘러 전개해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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