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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선택 2017] 文, "재외국민 정책의 최우선은 의전 아닌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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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재외국민 정책의 최우선 방향을 '안전'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를 통해 "지난 2015년 기준 생업이나 여행 등의 이유로 해외에 머무는 재외국민이 250만명"이라며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난 2001년 500건이던 재외국민 피해사례가 2015년 8300건으로 17배 증가한 사실과 필리핀 경찰 한인 교민 살해 사건을 언급하며 재외국민 보호시스템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이어 "재외 공관의 첫 번째 임무는 의전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라고 강조하며 "재외공관 근무 공무원들의 책임의식을 강화하고 공관을 공관답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문 후보는 "현재 163개 재외공관에 66명에 불과한 사건사고담당영사 인력을 확충하고 재외공관의 통역, 수감자 지원, 법률 자문서비스 등 대국민 영사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17대 국회 이후 논의 과정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재외국민보호법 제정'을 추진해 재외동포 지원 조직을 확대하고 재외동포의 정체성 함양과 역량강화를 지원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더불어 "재외공관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재외국민을 주인처럼 섬기는 나라와 어떤 문제라도 영사에게 연락하면 즉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나라가 새로운 대한민국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송주용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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