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블루마운틴을 우븐슈즈 대표 브랜드에서 토털 브랜드로 키워 나갈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우븐슈즈 대표 브랜드 ‘블루마운틴’이 지난해에 이어 2017년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전개한 백화점 팝업스토어가 주말평균 400~500만 원을 판매하며 유통가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


올해 주요 백화점 및 유통채널에서 운영되는 ‘블루마운틴’의 팝업스토어는 32개로, 이 중 20개의 매장이 월 6천만~8천만 원에 이르는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도 ‘블루마운틴’은 총 27개의 팝업을 운영해 월평균 매출 5천만~6천만 원을 올렸으며, 팝업스토어로는 이례적으로 1억 원대 매장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블루마운틴’을 이끌고 있는 공기현 대표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올해는 3주 정도 매출 반응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우븐슈즈가 신발매장의 한 카테고리로 자리매김할 정도로 최근 몇 년간 유행 아이템으로 떠올랐지만, 결국 소비자들이 찾는 것은 전문 브랜드라는 점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블루마운틴’은 제품력과 마케팅에 과감하게 투자해 우븐슈즈의 성장을 이끌어왔다. 핸드메이드 과정을 통해 완성되는 우븐슈즈는 하루동안 1인당 단 7족만을 생산해낸다. 두가지 이상의 실을 사용한 멀티제품의 경우는 그보다 적은 3족을 만들 수 있어 타 브랜드에서는 멀티제품의 수량을 줄이고 있지만 ‘블루마운틴’은 전체 151가지 컬러 라인을 출시하며 디자인성을 높였다.


공 대표는 “실을 어떻게 블렌딩하느냐에 따라 나올 수 있는 색상이 천차만별이다. 내부적으로 테스트한 색상이 300여 가지에 이르는데 그 중 소비자들의 수요와 트렌드를 반영해 151가지만을 출시했다. 올해는 도트, 크로스, 글리터, 블랜드 등 네가지 신규 디자인을 선보였는데 그 중 글리터 라인이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다”라고 말한다.


이 밖에도 ‘블루마운틴’은 우븐슈즈에 사용되는 자재에도 신경을 썼다. 가죽부분은 겉은 소가죽, 안은 돈피를 사용하여 합포를 해 생산비용은 높지만 땀이 차도 냄새가 나지 않고 발뒤꿈치가 까지지 않는다. 몰드는 조금 더 편안한 착용감을 위해 인체공학적인 모양으로 파냈다. 밑창과 뒤꿈치 안쪽 안보이는 부분의 로고플레이도 디자인성을 반영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기울였다.


또한 ‘블루마운틴’은 디자인적인 감각을 고객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인기 연예인을 브랜드 모델로 선정하여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7 S/S 시즌 모델에는 라이징스타 4인방 공명, 차은우, 최유정, 김도연을 발탁했다.


“요즘은 아무리 제품력이 좋다고 해도 마케팅을 해야하는 시대라고 생각한다. 매년 마케팅 비용을 조금씩 상향해서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케이블이지만 TV CF도 시작했는데 직원들이 브랜드의 파급력을 보면서 자부심을 느끼고 애사심을 갖게 되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


‘블루마운틴’은 이제 넥스트 시장 준비에 돌입한다. 우븐슈즈가 아직은 핫한 시즌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지만 계속해서 새로운 상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가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올해는 신규 유통채널을 확장했다. 홈쇼핑, 마트 등에 새롭게 진입해 소비자층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 3월 롯데홈쇼핑 첫방송에서 9천500세트를 판매하며 완판을 달성했다.


중국 시장으로의 진출도 활발하게 추진할 전망이다. 현재 중국 충칭에 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내 3천 개의 슈즈멀티숍을 운영하는 아오캉그룹에서 러브콜을 받아 브랜드 운영과 관련해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아오캉그룹의 회장이 ‘블루마운틴’ 본사에 방문했는데 제 방에 쭉 진열된 신발을 보더니 ‘당신은 정말 신발을 사랑하는군요’라며 감탄을 하더라. 신발 수출하는 회사에서 영업직으로 시작해 8년전 회사를 설립하고 5년전 ‘블루마운틴’을 론칭하던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신발을 사랑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열심히 하자’,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신발을 만들자’라는 신념 하나로 직원들과 함께 ‘블루마운틴’을 지금까지 성장시킬 수 있었던 것 같다.”


‘블루마운틴’은 올 가을 새로운 준비를 시작한다. 내년부터 가방, 의류 등 아이템을 확장하며 토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우븐 아이덴티티를 끌고 가기 위해 일부 F/W 아이템에는 우븐소재를 포인트로 사용하는 등 신선한 시도도 선보일 계획이다.


“5월 26일에 현대아울렛 가든파이브점에 직영매장을 오픈하고 나면 모두 5개의 직영매장을 갖추게 된다. 이 곳이 바로 올 가을부터 토털 브랜드로의 성장을 위한 테스트 무대가 될 예정이다. 우븐슈즈 대표 브랜드에서 토털 브랜드로 거듭날 ‘블루마운틴’도 열심히 키워나가겠다.”


뉴미디어국

sjsj1129@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