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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제약사 광고 모델 트렌드, 톱스타·일반인 양강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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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동아제약은 박카스 '나를 알리자' 광고에서 참신한 일반인 모델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동아제약 박카스 광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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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장병문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소비자에게 강한 인상을 주기 위해 다양한 전략으로 제품 광고에 나선다. 일반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톱스타를 기용하는 것이 대세지만, 일반인 모델도 광고에서 종종 볼 수 있다. 소비자는 일반인 모델을 보면서 '나와 같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일반인 모델을 주로 기용하는 제약사는 동아제약이다. 동아제약은 박카스 '나를 알리자' 광고에서 참신한 일반인 모델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박카스 '나를 알리자' 광고는 힘든 현실에서도 노력하는 젊은 세대들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지금까지 '콜센터', '좋더라', '아껴서', '생일파티' 편 등이 제작됐다.

'나를 알리자' 광고는 공통으로 일반인 모델들이 자신을 스스로 응원하고 위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화려한 영상과 복잡한 광고 문구에 지친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동아제약은 이 광고를 통해 지난달 '국민이 선택한 좋은 광고상'에서 '좋은 광고상'을 받았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힘든 현실이지만 스스로를 응원하며 꿋꿋하게 살아가는 청춘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 소비자의 공감을 얻은 거 같다"며 "국민의 피로를 풀어주고 응원하는 캠페인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제약도 일반인 모델을 꾸준히 기용하는 제약사 가운데 한 곳이다. 동국제약은 최근 여성갱년기 치료제 '훼라민큐(Q)'의 새로운 TV 광고를 공개했다.

훼라민큐의 새로운 광고에는 배우 이일화가 전면에 등장하지만 일반인 모델들도 함께 나온다.

동국제약은 일반인 모델을 선발하기 위해 '훼라민퀸 모델 콘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콘테스트는 40~50대 갱년기 여성들의 자신감을 고취하기 위해 동국제약이 지난 2015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일반인 모델 선발 이벤트다. 올해도 카메라 테스트, 면접 심사, SNS 투표 등을 통해 두 명의 모델이 선정돼 이일화와 호흡을 맞췄다

훼라민큐 광고는 일반인 모델이 실제로 갱년기를 당당하게 이겨낸 모습을 어필해 갱년기로 접어든 여성 소비자에게 공감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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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은 최근 삐콤씨 액티브 모델로 배우 고소영을 발탁했다. /유한양행 삐콤씨 액티브 광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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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모델이 제약사의 주력 모델의 얼굴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톱스타 기용도 꾸준하다.

유한양행은 최근 대표 상품인 삐콤씨 액티브 모델로 배우 고소영을 발탁했다. 활성비타민으로 업그레이드된 삐콤씨 액티브를 청소년과 여성, 고령층까지 다가가겠다는 전략이다.

1963년 첫선을 보인 삐콤씨는 54년 동안 비타민 보급제로 소비자에게 사랑받아 왔다. 장수 제품인 삐콤씨에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고소영을 기용한 것으로 보인다. 고소영은 오랜만에 방송에 복귀했음에도 빼어난 미모를 유지하고 있어 시청자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배우 조정석도 제약사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한국메나리니는 흉터전문치료제 더마틱스 울트라 모델로 조정석을 기용했다.

한국메나리니는 조정석을 통해 다양한 흉터를 안심하고 치료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톱스타가 출연할 경우 스타의 이미지가 곧 브랜드 이미지가 되는 경우가 많다"며 "대중의 주목을 단숨에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자칫하면 브랜드보다 모델이 부각되거나 해당 모델이 출연한 다른 브랜드와 이미지가 중복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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