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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지난달 수출도, 수입도 ‘사상최대’···“반도체야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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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출·수입물량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반도체 산업 호황 등의 영향이 컸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 151.26(2010=10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4.19)보다 4.9% 올랐다. 지난해 12월(145.41) 기록했던 최고치를 석달 만에 경신한 것이다.

부문별로 보면 정밀기기(30.9%), 일반기계(22.6%), 석탄 및 석유제품(20.2%) 등이 크게 올랐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황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부품 수요가 늘고 유가 상승으로 제품 단가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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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수출금액지수는 130.93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3.23)보다 15.6% 올랐다. 석탄 및 석유제품(63.0%), 정밀기기(24.6%), 화학제품(22.1%), 일반기계(21.4%) 등의 상승폭이 컸다.

수입물량도 증가했다. 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139.16으로 지난해 3월보다 11.2% 올랐다. 수입물량지수 역시 지난해 12월 세웠던 최고치(130.87)를 석달 만에 갈아치웠다. 수입물량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2012년 2월(15.3%) 이후 5년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일반기계 (54.3%), 정밀기기(21.8%), 제1차 금속제품(21.2%), 수송장비(17.7%) 등의 수입이 크게 뛰었다.

수입금액지수는 120.97로 1년 전보다 28.3% 올랐다. 반도체 업종이 생산시설을 확대하면서 관련 기계의 수입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주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9.57로 4.5% 하락했다. 수출가격보다 수입가격이 더 많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100을 밑돌기는 2015년 8월(99.98)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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