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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인간과 교감하는 소셜 로봇시대 개막…특허출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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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로봇 관련된 특허출원, 2013년부터 매년 20%이상↑

시장 규모 확대되면서 기업 출원비중도 29%서 51%로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확산되면서 인간과 감정적으로 소통이 가능한 소셜 로봇과 관련한 특허 출원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소셜 로봇은 사람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정서적으로 상호작용이 가능한 로봇으로 고령화 및 가족 해체 등 사회 문제에 대응하는 동시에 의료와 가사를 지원하는 등 복지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소셜 로봇과 관련된 특허 출원이 2013년을 기점으로 매년 20% 이상 늘고 있다.

특히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출원된 소셜 로봇과 관련된 특허 출원은 모두 28건으로 2013~1014년(16건)과 비교해 75%나 급증했다.

또한 첨단 IT 기술과 접목되면서 소셜 로봇과 관련된 특허 출원은 앞으로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출원인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업체가 26건으로 51%를 차지했고, 대학·연구소 41%(21건), 개인 8%(4건)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체의 출원 비율은 2007~2011년 29%에서 2012~2016년 51%로 크게 증가한 반면 대학·연구소 비율은 66%에서 41%로 대폭 줄었다.

이는 기술적 발달과 함께 인식변화, 시장 규모의 성장 등으로 기업들이 관련 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5년간 기술 분야별 동향을 보면 단순 반복 기능을 수행하는 기구 및 제어 기술의 비율은 61%에서 31%로 급감한 반면 인간의 표정에서 감정을 인식하고 대화를 자연스럽게 수행하는 데이터 인식 및 처리 기술의 비율이 32%에서 49%로 증가했다.

최근의 기술 개발 트렌드가 주변상황과 인간의 감정을 파악하고 상호 작용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나광표 특허청 로봇자동화심사과장은 “급격히 성장하는 소셜 로봇 시장에서 지식재산권의 확보는 시장 선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주요 수단”이라며 “소셜 로봇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단순히 기능을 반복하는 로봇에서 벗어나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신기술을 로봇 기술과 융합해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권리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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