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애플이 NASA출신 인재를 영입하는 이유는...증강현실 연구개발 강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애플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 출신 인재를 대거 영입했다. 블룸버그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들은 증강현실(AR) 기기와 자율주행차 개발 최전선에 배치됐다.

WSJ은 24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자동차국(DMV)이 14일 애플에 발급한 자율주행차 테스트 허가증에 NASA 출신 로봇 공학자를 포함한 6명의 이름이 적혀있다고 보도했다.

허가증에 이름을 올린 실파 굴라티(Shilpa Gulati)는 2009년 NASA가 자금을 지원한 목성의 달 탐사용 무인기 개발 프로젝트에서 일했다. 굴라티는 이후 독일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로버트 보쉬에서 자율주행차를 연구했다. 현재 굴타리는 링크드인에 "실리콘밸리 회사에서 특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관리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IT조선

NASA의 제트 추진 연구소에서 근무했던 3명도 애플의 자율주행차 연구에 참여한다. 폴 허버트(Paul Hebert)는 문을 열수 있는 로봇을 설계했고, 제레미 마(Jeremy Ma)는 3차원(3D) 물체를 탐지하기 위한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빅터 황(Victor Hwang)은 로봇의 동작 알고리즘을 연구한 인물이다.

WSJ은 이들이 '프로젝트 타이탄'에 속해있는 인물 중 일부라고 추측했다. 애플은 2014년부터 자동차 자체 생산을 목표로 프로젝트 타이탄을 운영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1000명의 직원이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우주 연구에 관련된 로봇 공학과 카메라 기술은 자율주행차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굴라티가 연구한 휠체어 제어 연구는 자동차 제어와 근본적으로 겹치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 NASA 출신, 애플에서 증강현실(AR) 연구 중

블룸버그 통신은 24일 NASA 출신 신기술 전문가 제프 노리스(Jeff Norris)가 올해 초 애플로 자리를 옮겼다고 보도했다.

IT조선

노리스는 1999년 NASA에 입사해 제트 추진 연구소를 설립한 인물이다. 그는 제트 추진 연구소에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이용해 우주선과 로봇을 제어하는 새로운 방법을 창안했다. 또 우주 정거장에 거주하는 우주 비행사가 화성을 실시간으로 경험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리스는 올해 초부터 애플의 증강현실 연구팀 수석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증강현실 연구팀은 현재 아이폰용 증강현실 안경 및 관련 기능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2018년에 증강현실 관련 하드웨어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IT조선 정미하 기자 viva@chosunbiz.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