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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FTA 1년, 뉴질랜드 對韓 투자 3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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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 제2차 공동위원회 개최]

머니투데이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존 라일리 주한 뉴질랜드 차석대사에게 재임기간 중 한-뉴질랜드 FTA 체결 및 양국 기업 간의 교류 촉진과 문화 교류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17.4.3/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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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발효 1주년을 맞은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의 성과는 어떨까. 펄프, 메탄올 등 원자재 수입이 감소해 전체 교역은 1년 전보다 3.4% 줄었지만, 뉴질랜드의 대(對) 한국투자 건수는 1년 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서울에서 '제2차 공동위원회'를 열고 '한-뉴질랜드 FTA 발효 후 1년 평가 및 이행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뉴질랜드 FTA는 2014년 11월 타결, 2015년 3월 서명했고 그 해 12월 20일 발효됐다. 지난해 세계 경기 둔화 등 어려운 대외여건으로 양국 간 교역은 주춤했다. 지난해 기준 뉴질랜드와의 교역은 전년 대비 3.4% 감소한 24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5년(-23.6%)에 비해 감소폭은 대폭 줄었다.

지난해 뉴질랜드 수출은 13억달러로 3.4% 증가했지만 수입은 10억 9000만 달러로 10.3% 급감했다. 수입 감소는 펄프, 메탄올 등 원자재 수입이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2월 기준 현재 수출은 1년 전과 견줘 24.1%, 수입은 7.8% 증가하는 추세다.

또 뉴질랜드에서 지난해 한국에 투자한 건수는 전년대비 27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세 철폐와 인하 등으로 수출이 크게 늘어난 품목도 있다. 우리나라는 건설중장비(38%), 트럭(68.5%), 타이어(15.8%) 수출이 증가했다. 뉴질랜드는 키위(19.8%), 냉동소고기(43.8%) 등이 수혜를 입었다.

산업부는 한국어강사, 태권도강사, 여행가이드, 한의사, 멀티미디어디자이너, 생명의학공학자 등 10개 직종 종사자의 뉴질랜드 진출을 위해 일시 고용비자를 제공하는 등 진출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해 큰 성과를 거둔 한-뉴질랜드 간 농림수산분야 협력사업이 올해도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다음 공동위원회는 내년 상반기 중 뉴질랜드에서 열린다.

세종=정혜윤 기자 hyeyoon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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