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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갤럭시노트7, 한국서 부활할까…'리퍼폰' 추정 WiFi 인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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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잇단 발화사고로 조기 단종된 갤럭시노트7이 최근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의 와이파이 인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는 갤럭시노트7이 리퍼폰으로 부활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했다.

IT조선

해외 스마트폰 커뮤니티인 갤럭시클럽은 삼상전자가 안드로이드 7.0 운영체제(OS)를 탑재한 갤럭시노트7(모델명 SM-N935S)의 와이파이 인증을 받았다고 24일(현지시각) 밝혔다. 와이파이 인증이란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의 테스트를 통해 기기간 상호호환성과 운용성을 인정받는 것이다. 와이파이 얼라이언스는 무선랜 기술을 장려하고 표준을 준수하면 제품을 인증해 주는 동업 조합이다.

모델명 뒤에 붙은 S는 SK텔레콤을 의미하는 것인지 삼성의 S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국내에는 아직 갤럭시노트7 리퍼폰에 대한 판매결정은 없었다"며 "갤럭시노트7 리퍼폰에 대한 논의 자체가 없는 상황에서 이런 인증이 진행됐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S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확인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와이파이 인증을 받은 모델은 기존에 알려졌던 갤럭시노트7R과 모델명이 같은 점 등으로 미뤄 동일한 제품으로 판단된다. 또 삼성전자는 SM-N935외에도 기존 갤럭시노트7(SM-N930F)도 와이파이 인증을 받았다. 관련업계는 기존 갤럭시노트7의 와이파이 인증과 관련해 아직 미회수 중인 갤럭시노트7의 기능에 뭔가 조치를 취하기 위함으로 해석하고 있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의 리퍼비시 모델 판매는 정해졌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에, 얼마나 많은 물량을 얼마에 팔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설명은 지난 3월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갤럭시S8 출시 행사에서 밝혔던 것과 같은 것으로 크게 상황이 바뀌지 않은 것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갤럭시노트7의 리퍼비시폰 출시와 관련해 "내부 방침은 정했다"며 "하지만 각 지역별 규제당국과 협의가 이뤄져야 하는 만큼 이를 마무리한 후 다시 발표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라고 답변을 미뤘다.

관련업계는 이번 인증에 대해 와이파이 상표를 부착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평가했다. 이 인증은 필수 항목도 아닌데다가 지역에 국한돼 받는 인증도 아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출시를 확정하기 위해선 전파인증을 받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갤럭시노트7R(SM-N935)은 5.7인치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820,엑시노스 8890 프로세서, 4GB 램, 64GB 저장 공간, 12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지문 센서 등 사양이 기존의 갤럭시노트7과 동일할 것으로 판단된다. 기존 갤럭시노트7과 다른점은 배터리 용량이 기존보다 300mAh 줄어든 3200mAh다.

IT조선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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