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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선박 침몰·지하철 화재, VR로 체험했더니 '허둥지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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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내가 타고 가던 배가 갑자기 침몰하고 지하철에 불이 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대응하겠습니까?
가상현실, VR을 활용해 실제와 똑같은 재난상황을 체험해봤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25살 이수인 씨, 눈앞에 불길이 보이자 소화기부터 뿌리기 시작합니다.

겁에 질려 승무원과의 교신은 까맣게 잊고, 수동 개폐장치를 자동으로 착각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이수인 / 경기도 천안
- "불을 끄려고 시도해봤는데 안 꺼지니까 그게 훨씬 더 당황스럽습니다."

실제 지하철 화재 시에는 침착한 행동이 중요합니다.

▶ 인터뷰 : 지하철 승무원
- "우선 소화기로 퇴로를 만든 후에 비상밸브를 찾아 안전하게 탈출하세요."

하지만, 대부분 불 끄는 요령도 선뜻 기억나질 않습니다.

▶ 인터뷰 : 이성민 / VR 안전교육 전문업체
- "많은 분들이 소화기 분사를 일직선으로 하시는데 불은 빗자루 방식으로 쓸 듯이 뿌려야 조금 더 불이 잘 꺼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선박이 침몰하는 상황.

비상벨이 울리자 피난 안내도를 보고 구명조끼를 입은 뒤 탈출을 시도하지만,

바닷물의 압력으로 배가 기운 쪽의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수현 / 경기도 광주
- "민방위 훈련 같은데 가면 남자들은 다 안전교육 받잖아요. 이건 제가 실제로 들어가서 체험하는 형식이니까 더 실감 나고 알기 쉬웠어요."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안전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하죠. 무엇이든지 실제로 경험해야 확실히 「알 수 있다는 속담이 딱 들어맞는 경험이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윤 진
VR 영상 제공: 씨앤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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