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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소액결제 1위' 다날, '동전없는 사회'에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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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날이 정부의 '동전 없는 사회' 구축에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다날은 휴대폰 결제 시장에서 양분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로 이같은 과점화 현상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5일 다날과 업계에 따르면 휴대폰 결제시장 규모는 2001년 890억원에서 2010년에는 2조2000여 억원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약 5조3000억원의 시장규모를 나타냈다. 6년 만에 두배 넘는 성장이며 15년만에는 6배 시장으로 급팽창중이다.

다날은 지난 2000년 7월 세계 최초로 휴대폰결제 솔루션 개발에 성공하고 현재까지 휴대폰 결제 사업의 보급에 앞장서며 국내외 인터넷 시장 '유료화'에 기여중이다.

휴대폰 결제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 실물 및 인터넷 소액 콘텐츠 구매에 적합하다는 점으로, 휴대폰만 있으면 신용카드 번호 등 개인정보가 노출될 염려 없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결제할 수 있다.

특히 다날은 휴대폰 결제 솔루션 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인 '보안성'과 '안정성' 강화를 위해 핵심 결제 프로세스를 100%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는 점이다. 모든 시스템 소스 코드를 응용해 해외 수출, 기술지원 및 유지 보수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초기 단계부터 통합 확장성을 고려해 모듈식으로 설계했기 때문에 다양한 결제 수단으로의 확장을 손쉽게 진행할 수 있다.

다날 관계자는 "휴대폰 결제는 기존의 주된 매출원인이었던 인터넷 콘텐츠 결제와 오픈마켓을 통한 실물 상품 결제 외에 다양한 분야의 진출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꾸준히 신규 시장을 창출했으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분야의 시장으로 확대하고자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는 포켓몬고 결제 서비스를 맡고 있는 영국 결제 전문기업 뱅고와 제휴를 맺고 글로벌 모바일 결제사업에 진출하는 결실을 맺기도 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로 다날은 주요 통신사 기준 휴대폰 소액결제 2월 거래액이 4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2016년에 이어 업계 1위를 지속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날은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동전 없는 사회' 시범 사업에서도 수혜가 간접적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동전 없는 사회’ 시범사업을 실시 중이다.

이 사업은 대형 유통업체가 운영하는 편의점, 백화점 등에서 실시되며 소비자들은 현금거래 후 생긴 잔돈을 교통카드 등 선불전자지급 수단에 적립할 수 있다.

한은은 올 상반기 시범사업대상을 약국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계좌 입금 방식도 추진해 2020년까지 동전 없는 사회를 구현할 예정이다.

다날 관계자는 "이번에 정부가 추진하는 '동전 없는 사회'는 거스름돈을 선불전자지급 수단에 적립하는 것으로 직접적인 연관성은 적다"면서도 "다만 다날은 '동전 없는 사회' 구축을 위해선 필수적인 전자결제 시스템을 이미 상용화하고 있어 향후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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