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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유로, 5개월 만에 최고치로 급등…달러/엔 0.6%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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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유로, 파운드, 달러 지폐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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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4일(현지시간) 유로화가 급등했다.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중도좌파 성향의 친(親)시장주의자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선두를 기록한 데 따른 안도감이 유로 가치를 끌어올렸다.

유로는 이날 1.24% 오른 1.08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개월 반만에 최고치에 거의 근접했다. 장중에는 달러 대비 약 2%까지 올랐다. 엔에 대해서는 2.1% 올라 119.39엔을 찍었다.

친 유럽연합(EU) 성향의 세계화주의자 마크롱의 승리로 프렉시트(프랑스의 EU탈퇴) 공포가 일부 해소돼 유로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로존 증시도 크게 올랐고 프랑스 국채 가격 역시 급등(수익률 급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마크롱의 승리로 유로와 EU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일부 제거된 것이 유로 가치에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로화를 버리고 프랑화를 재도입하겠다고 공약한 극우진영 마린 르펜이 오는 5월7일에 치러지는 2차 투표에 진출했지만, 여론조사에 따르면 마크롱 후보는 르펜 후보에 비교적 쉽게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로의 급등으로 달러는 크게 밀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9% 하락한 99.082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는 1.14%까지 떨어졌다. 달러/엔은 0.62% 상승한 109.77엔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2주 만에 최고치인 110.62엔까지 올랐다.

반면 파운드는 0.22% 하락한 1.2789달러를 나타냈다.

달러 약세 속에서 광범위한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 남에 따라 신흥시장 통화는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멕시코 페소 환율은 0.44% 하락한 18.7275페소에 거래됐다. 브라질 헤알 환율은 0.51% 내린 3.1312헤알을 기록했다. 러시아 루블은 1.54% 급락해 55.7939루블에 거래됐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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