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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선택 2017]3자 단일화 추진, 김무성 "하는데 까지 한다" vs. 유승민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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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바른정당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이 25일 새벽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후 밖으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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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25일 새벽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후 밖으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이 25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과의 3자 단일화를 추진키로 하면서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과 유승민 대선후보간 갈등이 본격적으로 표출될 것으로 보인다.

유 후보의 낮은 지지율에 대한 성토가 김무성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일었던 가운데 대선을 2주일 남긴 상황에서 완주의사를 밝힌 유 후보와 연대를 강조했던 김 위원장의 의견차가 본격적으로 도드라지기 시작했다.

특히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비해 유 후보의 지지율이 낮아 단일화가 추진될 경우 불리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유 후보 측의 반발은 거세질 것이란 분석이다.

바른정당은 전날 오후 7시30분부터 이날 오전 0시30분까지 약 5시간에 걸쳐 국회 의원회관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반문재인 3자 단일화를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주호영 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서도 "좌파 패권세력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3자 단일화를 포함한 모든 대책을 적극 강구하기로 한다. 후보는 그 과정을 지켜보기로 하기로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김무성 위원장은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반문재인 3자 단일화 추진에 대해 "문재인은 막아야 겠다는 애국적인 생각으로 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단일화 가능성과 관련 "하는데 까지 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주적을 주적이라고 말도 못하는 국군통수권자가 있을 수가 있나"라며 "송민순 문건과 관련해서도 보면 뻔히 알 수 있다. 자꾸 거짓말을 하고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유승민 후보가 동의 했는지 여부와 관련 김 위원장은 "지켜본다고 발표했으면 그대로 받아들여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는 당의 3자 후보단일화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의총 직후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유 후보는 지상욱 대변인을 통해 3자 단일화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혔음을 전했다.

지 대변인은 "오늘 의원총회에서 유승민 후보는 3자 후보단일화에 대해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권승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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