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1 (수)

홍준표 “(안보) 1953년 후 최대위기” 강원·경기서 유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8일째인 24일 북방 공략에 나섰다.

대구·경북(TK)에서 발원한 ‘동남풍’을 타고 보수색채가 강한 강원권과 최대 표밭인 수도권의 보수표를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도 내 최다 인구 도시인 원주와 강원도청 소재지인 춘천을 잇달아 찾았다.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이후 강원도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대선에서 강원도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62%의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다.

하지만 대통령 탄핵 사태를 거치면서 민심이 요동친 데다 지역 일부를 황영철(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권성동(강릉) 의원 등 같은 보수 진영의 바른정당에 내어준 상황에서 강원도를 한국당 텃밭이라고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홍 후보는 가는 곳마다 안보를 화두로 꺼내 들었다.

한반도 안보위기설이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에서 접경지역인 강원도의 안보 심리를 자극해 보수표를 결집하겠다는 계산이다.

홍 후보는 이와 함께 ▲강원교통망 완성 ▲동해안권 해양 관광벨트 구축 ▲첨단의료기기 국가산업단지 조성 ▲통일경제특구 지정 ▲폐광지역 지원 재검토 등 ‘강원 홀대론’을 의식한 공약 보따리도 펼쳤다.

홍 후보는 오후에는 경기도 구리부터 남양주, 하남, 성남을 쉬지 않고 돌면서 유세를 펼쳤다.

20일 인천·평택·용인·수원을 방문한 뒤 나흘 만의 수도권 유세다.

홍 후보는 구리 돌다리사거리 유세에서도 “한반도가 이렇게 1953년 휴전 이후에 극도의 긴장상태로 가고 있는 것을 국민이 알아야 한다”면서 “친북 좌파정권에 맡겨서 이 나라가 정말로 안전할지 걱정된다”고 강조했다.

이후 하남 덕풍시장 유세에서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유일하게 최근 20년간 대통령 중에서 북한 눈치를 안 보고 김정은을 무릎 꿇릴 사람”이라고 장담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