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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아기 안은 여성 ‘소주병 폭행’ 한 60대…“조현병 환자”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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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남성이 아기를 안은 여성을 이유 없이 폭행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소주병으로 여성을 내리쳐 상처를 입힌 혐의(특수상해)로 황모(62)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황씨는 지난 21일 오후 5시 20분쯤 성북구의 한 공원에서 빈 소주병으로 30대 여성 A씨의 머리를 내리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어린이집을 마친 5세 딸아이와 함께 집으로 가던 중이였다. A씨는 당시 아기를 안고 있었고, 폭행으로 뇌진탕 등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목격자들은 황씨가 아무런 다툼이나 시비가 없었는데도 다짜고짜 다가가 A씨를 때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한 매체는 남성이 조현병을 앓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KBS가 이날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황씨가 조현병을 앓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그의 진료 기록을 확인한 결과 황씨가 조현병 치료를 받은 기록은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황씨가 스스로 조현병 환자라고 진술함에 따라 의료기록을 살펴보는 등 수사를 벌여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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