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홍준표 “강원도 안보가 곧 대한민국 안보”…강원도 찾아 보수 표심 공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북한과 가장 맞닿아 있는 강원도를 찾아 안보를 강조하면서 보수 결집에 나섰다.

홍 후보는 24일 오전 강원도 내 최다 인구 도시인 원주시를 찾아 강원도 중심 공약을 발표하고 “북한과 맞닿은 우리 강원도는 안보 1번”이라며 “강원도 안보가 곧 대한민국 안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이어 강원도청 소재지인 춘천시를 잇달아 찾아 보수층 결집을 유도했다. 그는 춘천시 중앙시장 유세에서 "1953년도 휴전이 된 이래 이렇게 대한민국이 세계의 화약고로 등장한 일이 없다"며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상황을 언급했다. 홍 후보는 이어 강원도 내 동계스포츠 거점도시 육성과 올림픽 순환열차 도입을 약속했다. 그는 2011년 자신이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 대표이던 시절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가 확정됐고 당 차원에서 지원을 약속했다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홍 후보는 이와 함께 강원교통망 완성과 동해안권 해양 관광벨트 구축, 첨단의료기기 국가산업단지 조성, 통일경제특구 지정, 폐광지역 지원 재검토 등 강원도 맞춤형 공약을 내놨다.

홍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이번에 처음으로 강원도를 방문했다. 강원도는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62% 지지를 보낸 곳으로 보수색채가 강한 북한 접경지역이다. 홍 후보는 대구·경북에 이어 강원도에서 적극적인 유세를 벌이며 보수 표를 모으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대통령 탄핵 사태를 거치며 보수 정당에 대한 민심이 요동친 데다 강원도 일부 지역은 황영철(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권성동(강릉) 의원을 비롯해 바른정당 의원들이 쥐고 있어 강원도의 보수 표심이 홍 후보에게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