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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강남 아파트 거래 작년수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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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시장 회복세 완연… 강남 아파트 거래량 늘고, 강북 매매가 상승세 꾸준
3월 강남3구 거래 1261건 작년비해 200여건 이상 ↑
"11.3 규제, 금리인상 악재.. 예상보다 일찍 벗어나"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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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아파트 거래량이 3개월만에 1000가구대를 회복했다.

계절적인 효과가 일정 부분 작용했지만 11.3 부동산 대책과 금리인상 등 시장에 부정적이었던 요소들에서 생각보다 일찍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강남3구 아파트 거래 월 1000가구 회복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강남 3구의 3월 아파트 거래량은 총 1261건으로 3개월만에 월 1000건을 회복했다. 강남 3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1월 764건, 2월 828건을 기록하며 두달 연속 1000건을 밑돌았다. 최근 1년간 최대규모를 기록했던 지난해 7월의 2501건에는 아직 못미치지만 지난해 3월 1038건에 비해서는 200여건 이상 많다.

강남3구의 아파트 거래량 증가세는 서울 전체와 비교해도 높은 수치를 보인다.

서울의 전체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1월 4627건에서 지난 3월 6802건으로 47.01% 증가한데 비해 강남3구는 같은 기간 764건에서 1261건으로 65.05%가 늘었다. 서울 전체 아파트 거래량에서 강남3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1월 16.5%에서 지난 3월에는 18.5%로 높아졌다.

강남 3구중에서는 송파구의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 1월 291건에서 2월 335건, 3월에는 512건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강남3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통상적으로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의 순서를 나타내고 있다.

■"11.3.금리인상 악재 이른 시기에 탈출"

전문가들은 강남3구 아파트시장이 이른 시기에 악재를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계절적인 이슈도 작용했지만 11.3 대책 이후 나타났던 거래 관망세나 가격조정이 2월말부터 나타났다"면서 "조정변수로 꼽혔던 부분들이 시장에서 우려만큼 크게 작동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입주량 증가가 많이 나타나지 않았고 금리 역시 아직은 버틸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특히 강남의 경우 자산가들의 투자수요가 많기 때문에 거래를 떠받치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다만 초과이익환수제 우려로 초.중반 단계의 재건축에서 거래부침이 오고 있는 모습"이라며 "연말까지 관리처분인가 신청이 힘든 경우 속도조절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강남3구의 거래증가는 지방부동산의 거래위축과 함께 쏠림현상으로 해석해야 한다"면서 "거주수요와 투자수요가 겹치는 지역인 만큼 쏠림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실제로 수도권.광역시.세종시를 제외한 지방의 아파트매매거래는 1월 대비 14.95% 증가해 같은 기간 강남 3구의 65%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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