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기업 CEO의 출신 지역은 서울(40.8%)이 가장 많았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24.6%), 전공은 경영학(22.3%) 비중이 높았다. 평균 재직 연수는 29.8년이었고 CEO가 되기까지는 평균 23년이 걸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100대 기업 CEO 겸 등기이사인 130명 중에서 자료 공개에 동의한 123명을 기준으로 했다.
변형윤 현대경영 이사장은 "위기 상황에는 CEO의 평균 연령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초 55.61세였던 평균 연령은 1998년에는 56.17세로 높아졌다. 변 이사장은 "최근 어려운 대내환경에 지난해 이후 지속된 정치적 불안정성 등이 CEO 평균 연령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회사 내 지위가 올라갈수록 이직이 줄어드는 한국 사회의 특징을 보여주듯 조사 대상 중 67%(82명)가 30년 이상 한 기업(그룹)에서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표이사가 된 김규영 효성 사장(69)은 1972년 입사해 45년간 근무한 끝에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CEO 출신 학교는 여전히 서울대가 24.6%(30명)로 가장 많았으나 첫 조사인 1994년의 53.9%에 비해서는 반 토막 수준 이하로 줄었다.
[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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