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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코미 국장 `권력 견제 전략`…美 대선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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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대선 막바지에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을 재수사하겠다"며 파장을 일으킨 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결정은 FBI의 '정치 중립성'을 지키려는 시도였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30여 명의 공직자 및 의원들을 상대로 코미의 결정에 대해 취재한 결과를 공개하며 "코미 국장이 정치로부터 FBI를 보호하려다 선거판을 설계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을 돕는 것처럼 보인 코미 국장의 결정은 오히려 힐러리 전 장관이 대통령이 될 경우를 대비한 행동이었다.

코미 국장은 이메일 스캔들을 재수사하고 있는데도 이 사실을 밝히지 않을 경우 훗날 "FBI가 재수사 사실을 숨겨 힐러리 전 장관의 당선을 도왔다"는 비판에 직면할 것을 두려워했다는 것이다.

이메일 스캔들은 힐러리 전 국무장관이 사설 이메일 서버를 통해 국가 기밀사항이 포함된 공문서를 주고받아 기록물법을 어겼다는 논란이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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