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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대전 한남대생들 남대문시장으로 가는 까닭’…시장에 창업센터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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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한남대 학생들이 서울 남대문시장에 진출한다. 대학이 시장에 창업센터를 마련해 학생 창업과 상인들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한남대는 지난 21일 서울 남대문시장에 ‘한남 글로컬 창업·디자인센터’를 개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센터가 자리잡은 곳은 남대문시장 최대 액세서리 종합상가인 삼호·우주상가다. 이곳에서는 현재 1000여개의 패션·쥬얼리·액세서리 점포가 영업 중이다.

한남대는 시장상인회와의 협약에 따라 이곳에서 10곳의 점포를 무상 임대 받아 학생 창업에 활용한다.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학내 창업동아리와 예비창업자를 선발해 학교에서 창업모델 개발과 교육과정 등을 거친 뒤 6월부터 점포 운영을 시작한다. 기존 남대문시장 상인들이 창업 학생에게 실전 노하우를 전수해 주는 멘토가 된다.

경향신문

한남대가 지난 21일 서울 남대문시장 삼호·우주상가에서 ‘한남 글로컬 창업·디자인센터’ 개소식을 열고 있다. |한남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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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창업·디자인센터에서는 의류·디자인학과 교수 등 대학 전문가들이 참여해 시장 상인들에게 영업 컨설팅을 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 역할을 한다.

성하준 남대문시장 삼호·우주상가 상인회장은 “1000여명의 상인들이 창업 대학생들에게 멘토가 되어주려 한다”며 “대학과 시장 상인들이 상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덕훈 한남대 총장은 “지난 1월 남대문시장과 ‘글로컬 전통시장 플랫폼’을 구축해 청년 취·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시장 상인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 등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조만간 시장상인회와 조인트 벤처를 설립해 상인들의 베트남 전통시장 진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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