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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일손 부족 시달리는 일본 기업들, 연중 상시채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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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예진 기자 = 일본 기업들이 일손 부족에서 벗어나기 위해 신입사원 일괄선발 이외의 연중 수시채용 인원을 크게 늘릴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4일 공개한 상장기업 및 유망 비상장기업 4719개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2536개사 응답)에서 올 회계연도(2017년 4월~2018년 3월) 중도채용 예정 인원은 4만59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 조사에 비해 11.8% 증가한 수치다. 특히 중도채용 인원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5년만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닛케이는 업종별로 인력 부족이 심각한 서비스업뿐 아니라 제조업에서도 상시채용이 확산하고 있다면서, 최근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 개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했다.

소고기 덮밥(규동) 체인점인 마쓰야(松屋)는 올해 수시채용 계획을 작년 중도채용 숫자보다 66.7% 많은 250명으로 계획하고 있다. 외식 산업이 심각한 일손 부족을 겪고 있어 이에 따른 인력 보충과 함께 마쓰야는 점포 확대를 위해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점장들을 대거 확보할 방침이다.

기술 인력의 부족도 중도채용의 주요 이유로 꼽힌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이 아웃소싱을 통해 확보하려는 기술 인력도 58.6% 증가한 4840명으로 예상된다. 고졸 인력 중도채용 수요도 2만1946명으로 4.1% 증가했다.

특히 심각한 인력 부족으로 당일 배송을 점차적으로 없앨 방침인 일본 최대 택배회사 야마토 그룹은 전년보다 40% 증가한 600명의 고졸 인력을 채용해 운전사 인력 확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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