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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박진호의시사전망대] 아바타토론 ② '갑철수'의 항변, 네거티브는 필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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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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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 (FM 103.5 MHz 6:20-8:00)
■ 진행 : SBS 박진호 기자
■ 방송일시 : 2017년 4월 24일 (월)
■ 대담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vs 김경진 국민의당 선대위 홍보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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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민 후보

안 후보님께서 박지원 대표하고 초대 평양대사, 또 장관에 대해서 합의를 하셨습니까?

▶ 안철수 후보

그만 좀 괴롭히십시오. 조금 전에 본인은 제가 당선되고 집권을 하게 되면 어떤 공직도 맡지 않겠다고 선언을 하셨습니다.

▶ 유승민 후보

안철수 후보님께서 사드, 전자권 전환, 여러 가지 햇볕 정책,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이런 데서 계속 말을 바꾸시면서 이런 와중에 국민의당에 영향을 미치는 박지원 대표와 호남의 국회의원들. 그 분들은 햇볕 정책의 100% 계승자들이고. 심지어 초대 평양대사, 이러니까 저는 진짜 깜짝 놀랐습니다. 이게 농담이라고 하니까, 글쎄요. 우리 국민들께서 이걸 농담으로 받아들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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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호/사회자:

사실 이번 대선에 여러 가지 용어가 나오지만, ‘안찍박’이라는 용어. 국민의 당에서 좀 당혹스러우실 것 같은데요. 박지원 대표도 상당히 좀 난처한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요? 어제(23일)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평양 대사에 내정된 것 아니냐는 공격을 했는데 어떻게 보세요?

▶ 김경진 의원 (국민의당 선대위 홍보본부장):

사실은 저희 전략을 노출하는 건데요. 저희 국민의당 우환이 두 가지가 있어요. 물밑 구전홍보 작업으로 제일 잘 먹히는 것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가 호남 쪽에서는 '안철수가 이명박 아바타다'라고 물밑에서 비판하고 다니는 게 호남 주민들에게 제일 잘 먹히고요. 두 번째, 영남 쪽에서는 '박지원이 상왕 될 것이다'라고하는 네거티브가 제일 잘 먹혀요.

그래서 그 부분을 어떻게 해결해야 되겠는데 해결할 방법도 없어요. 그런데 어제 이명박 아바타론에 대해서는 안철수 후보가 내가 2012년도에 박근혜 여당 후보에 대항해서 문재인, 안철수 누가 야권 단일후보가 되느냐 이 논란이 있었을 때 내가 이명박근혜 정부 연장을 저지하기 위해서 내가 대승적으로 야권 단일 후보 자리 과감하게 양보했지 않느냐, 그것만 봐도 내가 이명박근혜 아바타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되지 않느냐.

그 얘기를 어제 안철수 후보가 하고 싶었던 것 같고. 상왕 논란은 영남 쪽 주민들에게 굉장히 강하게 먹혀들어가고 있는데 어제 아마 박지원 대표가 일체 공직을 맡지 않겠다,라고 선언을 했는데도 유승민 후보가 아마 그 얘기를 TV 토론장에 갔을 때 못 들으셨나봐요.

▷ 박진호/사회자:

그럼 공식적으로 선언하신 건가요?

▶ 김경진 의원 (국민의당 선대위 홍보본부장):

네, 어제 공식적으로 오후 7시에 선언을 했거든요. TV 토론회가 8시부터 시작했는데, 아마 한 시간 차이다보니까 (못 들으신 것 같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그 말씀은 공직은 안 맡지만 당직은?

▶ 김경진 의원 (국민의당 선대위 홍보본부장):

그거야 뭐, 이미 국회의원이니까요. 지역 출신이니까.

▷ 박진호/사회자:

여기에 대해서 강훈식 의원 말씀 하시죠.

▶ 강훈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김경진 의원 말씀하시는 게 아까 제가 초반에 말씀 드렸던 것처럼 계속 이 문제가 갈 거라는 지점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어쨌든 국민의당의 지역적 기반은 호남인데요. 특히 또 5,60대에서 지지층이 두터운 편이잖아요. 이 분들은 어렸을 때부터 김대중 대통령을 선생님으로 생각하고 살아왔던 사람들이거든요. 또 반대로는 TK에서 지지층이 또 있는 겁니다. 이게 공존하고 있는 거잖아요.

물론 전국적으로 고른 정당, 이런 지향을 가질 수는 있습니다만 예컨대 햇볕정책 같은 게 그런 문제에 걸리는 겁니다. 호남에 있는 5,60대들은 햇볕정책 계승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문제의식이 있고 반대로는 대구, 경북이나 TK지역에서는 햇볕정책 계승하는 것에 대해서는 내가 동의할 수 없는 것 아니냐, 이런 것들이 보수적인 세력은 분명히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네거티브 양상으로는 서로 다른 지역의 네거티브 양상이 다르게 나온다는 거죠. 말씀으로는 마치 저희 당에서 하는 것처럼 말씀하시지만 그게 있든 없든 불붙는다는 건 충분한 소재거리가 그 지역 내에 존재하고 있다고 봐야죠.

▷ 박진호/사회자:

이른바 '안찍박' 논란은 민주당에서 이렇게 시도하는 네거티브다, 이렇게 보시나요?

▶ 강훈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저희는 그렇지 않습니다.

▶ 김경진 의원 (국민의당 선대위 홍보본부장):

실제로 저희가 느끼기에는 안철수가 이명박 아바타다, 이 얘기를 호남에서 유표하는 것은 주로 민주당 쪽을 지지하는 사람들 쪽에서 유포하는 것 같고. 저희 느낌에. 추정입니다.

▶ 강훈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말씀 조심해서 하셔야 돼요. (웃음)

▶ 김경진 의원 (국민의당 선대위 홍보본부장):

네, 추정. 추정! 그 다음에 영남 쪽에서 박지원 상왕론은 홍준표를 지지하는 사람들 쪽에서 하는 걸로 추정하고 있어요. 그런데 큰 틀에서 이렇게 봐주세요. 이 방송이 다 전라도, 경상도 모든 분들이 듣고 있을텐데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 돼서 이번 기회에 영,호남 지역 주민들 화합하고 동서 간의 지역감정 없어지면 그것도 정말 좋은 일이거든요. 그런 관점에서 한 번 봐주십사,라는 거고.

▶ 강훈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그런 걸로 하면 문재인 후보를 찍으셔야 돼요. 누가봐도 1등 후보인데.

▶ 김경진 의원 (국민의당 선대위 홍보본부장):

잠깐만, 한 번 더! 하나만 더. 그 다음에 두 번째는 저희가 지역구 국회의원은 호남 쪽이 많지만 지난 번 4.13 총선 때 비례대표는 전국적으로 고르게 받았어요. 영남 쪽에서도 더불어민주당보다 우리가 훨씬 더 비례대표 득표 더 많이 했습니다.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 이렇게 말씀 드릴게요.

▶ 강훈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조금만 보태서 말씀 드릴게요. 짧게. 말씀대로 이번 기회에 지역감정 해소는 한 번 하는 게 국가적 차원에서 정말 의미가 있다, 그건 분명히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아쉬운 건 안철수 후보께서 이전에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서 노력을 좀 하시지, 이런 아쉬움은 좀 들고요. 지금 상황에서 그런 논리로 따지면 문재인 후보가 되는 게 전국적 지지를 골고루 받는 건데요, 뭐.

▶ 김경진 의원 (국민의당 선대위 홍보본부장):

저희가 훨씬 더 골고루입니다. 비율로.

▷ 박진호/사회자:

어제 안철수 후보의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질문 중에 좀 주목됐던 것이 "제가 갑철수입니까, 안철수입니까" 이렇게 여쭤보는 부분이 있었어요. 결국은 민주당이 선거 경험이 많고 조직력이 강하기 때문에 이런 네거티브 공세도 굉장히 조직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불만을 아주 노골적으로 말씀하신 것 같던데. 여기에 대한 입장은 어떻습니까?

▶ 강훈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어제 저도 목소리를 들어 보니까, 굉장히 감정적이시더라고요. 사실은 후보로서 보면 좀 적절하지 않을 정도의 감정선을 넘어섰다, 이런 거고요. 그건 반대로 말하면 본인이 굉장히 힘들다는 거예요. 이것들을 모두 국민의당 측에서는 민주당의 소위 네거티브 공세 안에서 다 녹는 것 아니냐,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그건 사실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제가 무슨 말씀을 드리냐면 지지층이라는 것이 예를 들면 이런 네거티브를 널리 알려주세요!라고 한다고 해서 부대처럼 일사분란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 속에 이미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가 불을 붙여주니까 그 분들이 자발적으로 하는 그런 지점들은 있겠죠.

▷ 박진호/사회자:

그런데 이른바 '네거티브 문건'이라는 게 나오지 않았어요? 그게 민주당 문건은 맞습니까?

▶ 김경진 의원 (국민의당 선대위 홍보본부장):

그게 민주당 얘기로는 당직자 한 명이 개인적으로 작성한 문서다, 우리가 공식적으로 작성한 문건은 아니다,라고 얘기를 해요. 그래서 나중에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밝혀질 부분이고요.

▷ 박진호/사회자:

아, 지금 고발한 상태입니까?

▶ 김경진 의원 (국민의당 선대위 홍보본부장):

네, 저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중요한 부분은 이런 거예요. 지금 강훈식 의원께서 지지자들 얘기를 했는데. 그 지지자들이 얼마나 강렬하냐면 심지어는 정의당 홈페이지가 지난 번 KBS 토론회 하고 나서 심상정 의원이 문재인 후보 공격했다 그래서 정의당이 완전히 이틀 정도 쑥대밭이 된 적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비교적 문재인 후보와 어떤 생각, 정책적 지향점이 비슷한 우당도 쑥대밭이 되는데 상대 후보에 대해서는 얼마만큼 강력한 네거티브나 뭐가 있는지.

▶ 강훈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그건 오해인 거고. 정의당에 대해서 잘 아시겠지만, 정의당이 원래 소위 국민 참여계, 국참당이죠. 국민참여당이 합쳐진 축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어쨌든 정당에 대해서는 정의당을 좋아했지만, 문재인 후보를 충분히 좋아하는 분들도 계세요. 그렇기 때문에 두 번째 토론 이후에 그런 것들이. 당연히 지지하는 후보는 여기고, 정당은 여기를 지지하는 분들이 당원으로 많이 계신 거예요.

그런데 그게 다 문재인의 팬클럽이 가서 한 거다, 이런 식의 반응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 오히려 이런 생각은 솔직히 좀 듭니다. 선거 캠페인을 하면서 그게 네거티브 전략을 써서 그렇다, 이런 관점으로 말씀 하시면 저는 지금이 그런 전략의 문제가 아니라 전력에 차이가 있는 거죠. 정확하게 말하면 문재인 후보가 지지하는, 지난 번에 떨어졌던 사람들이 4년 동안 마음을 다듬고 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전력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이렇게 봅니다.

▶ 김경진 의원 (국민의당 선대위 홍보본부장):

그런데 이 얘기는 꼭 좀 드리고 싶은 게, 안희정 지사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고요. 박영선 의원도 뭐라고 뭐라고 한 것도 있고요. 저희도 18원 후원금에다가 문자 폭탄 때문에 정말 뜨끔 했었고요.

▷ 박진호/사회자:

알겠습니다.(웃음) 그 얘기는 여기까지 듣고요. 궁금해 하시는 부분들이 좀 있습니다. 어제 여러 가지 얘기들도 나왔지만 사실 지난 주에 한 신문의 여론조사를 보면 아직도 문재인 후보 아들의 특혜 채용 의혹, 안철수 후보 부인의 서울대 교수 특혜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이런 응답을 한 분들이 응답자 절반을 넘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여쭤봐야될 것 같은데. 지금 문재인 후보 아들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서 제가 보기에는 명확하게, 깨끗하게 해소되지 않았다 이런 지적이 여전한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강훈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저희 당의 입장은 매번 토론 가서 말씀드리는 게 굉장히 간결합니다. 이게 문재인 후보가 처음 대통령 후보로 나왔을 때부터 쟁점이 됐던 문제입니다. 그리고 그 뒤로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 오면서 환노위 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감사를 하거든요. 그 당시에 환노위 위원장이 홍준표 후보였습니다. 집권당이 그쪽이었고, 우리 문재인 후보는 굉장히 유력한 야당 주자였기 때문에 충분히 이 문제에 대해서 국회 차원에 대해서 한 번 조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3일 간 조사를 했었는데요. 그렇게 저렇게 조사가 다 된 사건 아니냐, 이런 문제라고 저희는 보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물론 국민의 의혹이라는 것이 저희 입장에선 다 알려드리고 보여드렸음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자꾸 얘기하는 것은 정치적 공세라고밖에 해석할 수 없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 박진호/사회자:

안철수 후보 측에서는 국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자, 이런 입장을 내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 김경진 의원 (국민의당 선대위 홍보본부장):

그러니까 좀 더 명쾌하게 하기 위해서는 안철수 부인 문제에 대해서는 교문위를 열고, 문재인 아드님 문제에 대해서는 환노위 열어서 공식적으로 얘기를 해보자, 라는 얘기를 어제 안철수 후보가 했던 거고요. 저희가 볼 때는 그렇습니다. 문재인 후보 아들의 문제는 그게 고용정보원장, 채용기관의 장이었던 고용정보원장이 문재인 후보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때 바로 직전까지 그 밑에서 부하로 있었던 사람이거든요.

그 분이 고용정보원장으로 가고 얼마 안 있어서 문재인 당시 민정수석의 아들을 채용했었고, 어떤 원수 접수 기간도 통상적으로 보름 이상 했었어야 하는데 딱 하루하고 말았고. 하루 전날 공고해서 4,5일하고 말았고. 채용도 제목이라든지 필요한 내용이 제대로 공지가 안 됐고. 이런 과정들을 보면 누가 봐도 이건 특혜채용이라고 의심 할만한.

▶ 김경진 의원 (국민의당 선대위 홍보본부장):

김경진 의원께서 상당히 시간을 들여서 본인 후보의 의혹에 대해서 밝히세요. 왜 우리 후보에 대한 공격으로만 상당한 시간을 쓰시는 거예요. 내가 듣다 보니까.

▷ 박진호/사회자:

결론만 짓고 갈게요. 그러면 문재인 후보 측에서는 이 부분은 이미.

▶ 강훈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다 검증 됐다는 게 간단한 입장이고. 아까 말씀하신 1+1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하시면 되지 우리 공격하시는데 너무 쓰시는 거 아니에요?

▶ 김경진 의원 (국민의당 선대위 홍보본부장):

우리 입장은, 다 검증이 안 됐으니까. 피차 다 교문위하고 환노위 열어서 해보자. 그게 공정하고 정확한 거 아니겠습니까? 안철수 후보 부인 김미경 교수의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서 한겨레 신문도 오늘 또 기사를 크게 냈어요.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당시에 김미경 교수에 대한 평가를 좀 안 좋게 했는데 학교 쪽에서 이렇게 하면 곤란하다, 이런 입장을 내서 사실상 압력을 좀 느꼈다. 이런 인터뷰를 보도 했는데요?

▶ 김경진 의원 (국민의당 선대위 홍보본부장):

그때 어쨌든 위원회가 열렸고. 위원이 15명인데 8명은 찬성하고 7명이 반대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반대한 위원들은 반대할만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을 했을 거고. 찬성한 위원들은 찬성할만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했을 겁니다.그래서 8:7로 가결이 됐었던 거고요. 중요한 건 그겁니다. 김미경 씨가 서울대 의대 나와서 석사, 박사 한국에서 교수하다가 미국에 가서 또 미국에 있는 변호사 자격증을 뉴욕 주, 캘리포니아 주, 두 개나 받았지 않습니까.

거기에 또 스탠포드 대학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거기서 연구원 생활도 2년이나 하다가 한국으로 들어왔고. 그만한 재원이 없거든요. 누가 봐도 탐나는 재원이고. 카이스트에 있다가 서울대로 옮겼는데 카이스트도 정년이 보장되는 정규 트랙이었거든요.

그래서 서울대로 옮기는 것 자체가 무슨 특별한 메리트나 특별한 이해관계가 달려있는 부분도 아니어서. 전체적으로 큰 틀에서 서울대가 누차 채용 과정에 문제가 없다고 공식적으로 확인이 된 내용입니다. 그런데 어쨌든 민주당이나 일부 언론에서 문제 제기를 하고 있으니 환노위 열고 교문위 열어서 각각 따져보자!라는 것이 저희 입장입니다.

▷ 박진호/사회자:

강 의원 입장 짧게 한 번.

▶ 강훈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국민 입장에서 김미경 교수 건이 왜 걸리냐면 아까 말한 것처럼 8:7, 사실 서울대 교수 채용하는데 저런 정도의 찬반으로 나누어서 된 경우가 별로 없답니다. 사실 상이 거의 80% 찬성을 받는 교수님들이 오는 경우가 많고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충분한 경력이 되는 사람이다, 라고 하시지만 그 뒤로 본인이 교수하시면서 냈던 연구 논문이나 실적 이런 것들도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지금 서울대 교수들의 증언이 나오는 것도 그런 부분이 충분하지가 않은 거예요. 그러니까 경력이 좋은, 대한민국 교수하고 싶은 분들 중에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도 연구 성과도 그만큼 나와야 국민들 입장, 서울대 입장에서 보면 그것들을 다 자료로 저축을 하시는 건데 공교롭게 아시다시피 어디 가실 때마다 안철수 후보랑 같이 가셨단 말입니다. 그래서 국민의 눈으로 보면, 물론 그 분의 능력이 안 된다, 경력이 안 된다 이런 관점이 아니라 공교롭게 늘 같이 다니니 이 부분에 대한 의혹을 좀 밝히자.

▷ 박진호/사회자:

두 가지 의혹에 대해서 국회에서 상임위를 열어서 진상을 밝히자는 국민의당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강훈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저는 정치 공세라고 보죠. 기본적으로.

▷ 박진호/사회자:

그런데 그렇게 해도 되는 거 아닙니까?

▶ 김경진 의원 (국민의당 선대위 홍보본부장):

피해가는 것 아니고요?

▶ 강훈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오해는 하지 마시고요. 저희는 그거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잘 보십시오. 앞으로 선거가 보름 남았는데 보름동안 국회 열어서 그거 가지고 다 난타전 할 거란 말입니다. 또 다른 네거티브 공간으로 넣자는 것밖에 안 되는 것이지 이 의혹에 대해서는 저희는 충분히 밝혔습니다. 그리고 물론 그런 것이 지금 안철수 후보 캠프에서는 본인들이 네거티브에 당하고 있다,고 하지만 결국은 네거티브로 가는 거라면 저희는 충분히 고려해볼만하다, 이렇게 생각은 합니다.

▷ 박진호/사회자:

저희 시사 전망대는 지난 주에 교육 분야에 대해서 두 부호의 공약 검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봤고요. 수요일은 경제 분야에 대한 토론이 있을 예정입니다. 그래서 오늘 정책 검증 관련해서는 검찰 개혁과 청와대 축소 관련해서 후보 입장을 좀 짚어보겠는데. 지금 이게 공수처 신설이라든지 검찰, 경찰이 기소권, 수사권 분리 이 문제가 사실 몇 십 년 동안 계속 지속돼 온 이슈이기 때문에 그냥 선언을 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잖아요?

▶ 김경진 의원 (국민의당 선대위 홍보본부장):

그 문제는 강훈식 의원이나 저나 별로 여기서 토론거리가 안되는 게, 양당이 공통으로 법안을 발의한 것들이 있어서.

▷ 박진호/사회자:

세부적인 방법론에서 약간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요?

▶ 김경진 의원 (국민의당 선대위 홍보본부장):

아니, 이미 법안 발의를 양당이 같이 합동으로 했었습니다. 공수처 법안에 대해서. 그래서 아마 후보들 간에 세부적인 내용이 조금 설명 방법에 이의는 있을지는 모르지만 큰 틀은 일치하고 있다, 이렇게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국정원 국내 파트 부분에 대해서는 안철수, 문재인 후보 간에 의견이 거의 같은 것 같더라고요.

저 개인적으로 의견 하나만 좀 말씀 드리면 국정원도 이번 기회에 반드시 개혁을 해야 하는데 저게 지금 대통령 직속의 독립기관으로 돼 있거든요. 저거를 총리 산하로 넣든지, 아니면 영국 같은 경우에는 MI6가 외무부 산하로 돼있거든요. 외무부 장관 통해서 수상한테 보고되는 형태여서 한 번 걸러질 수 있는 통로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국정원장은 대통령 직속으로 돼 있다 보니까 사실은 대통령은 바빠서 아무런 통제권 행사가 불가능하거든요. 그래서 국정원 자체가 독립된 무소불위의 기관으로 존재할 수 있어서 저거를 통일부나 외무부 산하 기관으로 넣는 방안을 반드시 새로 들어오는 정부는 해야 하지 않나.

▷ 박진호/사회자:

국정원 문제 관련해서는 문재인 후보는 아예 국내 정보 파트를 없애고 해외 정보에 주력하도록 하겠다는 건데. 이런 의견도 있습니다. 지금 분단 상황에서 그럼 국내 정보 수집을 아예 안 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느냐.

▶ 김경진 의원 (국민의당 선대위 홍보본부장):

경찰이 하지 않습니까.

▶ 강훈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경찰의 정보 파트가 그런 역할을 이미 하고 있다, 이렇게 보는 거고요. 과거에는 사실 공안세력을 잡는다든지 국정원이 주로 그런 것들을 많이 했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 국정원의 정보 파트는 너무 과대하게, 예를 들면 예전의 시국과는 다르게 지금의 시국에서 너무 과대하게 있는 것 아니냐 이런 거고. 심지어는 말씀하신 것처럼 경찰에 있는 정보 파트만 가지고 국내 정보 파트는 충분히 정보 수집 차원에서 접수할 수 있을 거란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 김경진 의원 (국민의당 선대위 홍보본부장):

각 경찰서마다 경정이 보직을 맡고 있는, 정보과가 있어요. 정보과가 있고. 또 한 가지가 대공수사과나 보안과가 있어요. 이 보안부서가 사실은 국가보안법 위반이라든지 군사기밀보안법 위반을 수사하는 부서거든요. 그래서 경찰들이 가지고 있는 인력과 부서를 충분히 활용하면 지금 국정원보다 훨씬 좋은 정보들이 생산 가능한데 국정원은 국내 파트 두고 있으면 선거 관련해서 댓글이나 달고 있고, 별 희한한 짓들 많이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 안철수 후보 측도 국내 파트 부분은 없애자는 입장입니다.

▷ 박진호/사회자:

검찰 개혁 관련해서는 문재인 후보 측도 김경진 의원 말씀하신 대로 비슷한 입장입니까?

▶ 강훈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결국은 수사권, 기소권 이런 문제들이 귀결 됩니다. 이건 사실은 국민의당과 민주당이 이번 대선 전부터 큰 틀에서 보면 어떤 비슷한 안들에 대해서 합의를 다 해놨기 때문에 디테일은 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만 결국은 수사권, 기소권에 대한 분리. 이것에 대해서는 크게 합의한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경진 의원 (국민의당 선대위 홍보본부장):

그런데 저희가 현실적으로 문제가 뭐냐면 저희가 집권을 하든, 민주당이 집권을 하든 법안 통과를 하려면 반드시 바른정당의 동의를 얻어야 하거든요. 그 부분이 개혁위를 완수시킬 수 있느냐, 없느냐 그게 오히려 관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쉽지 않네요. 김경진 의원께 질문이 들어왔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국민이 단일화를 시켜줄 것이다, 이렇게 말씀 하셨는데 자유한국당까지는 아니더라도 유승민 후보와 손 잡을 생각이 정말 없으신지?

▶ 김경진 의원 (국민의당 선대위 홍보본부장):

저희는 인위적인 후보 단일화 이런 것은 일체 안 하겠다, 각각의 후보들이 끝까지 완주하는 것이 옳다, 라는 것이 저희의 입장입니다. 단일화 인위적으로 할 생각 없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선거 전 막판에 바른정당 쪽에서 손을 내밀더라도 안 된다는 입장이세요?

▶ 김경진 의원 (국민의당 선대위 홍보본부장):

아니, 바른정당 쪽 지지자들이 저희를 지지해주시는 것은 진심으로 감사하고 그 분들의 마음을 담아서 추후의 국정 운영에 충분히 참고하도록 하는데 이번 선거 과정에서 바른정당과 손을 잡거나 후보 단일화를 하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 라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입니다.

▶ 강훈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사실은 매번 대선 때 보다보면 집권당에 대해서 반 무엇무엇, 이런 것들은 늘 있었거든요. A냐, B냐 선거가 아니라 A냐, NOT A냐 이런 선거를 많이 해왔단 말입니다. 그것은 그렇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단일화라는 게 성립이 되죠. 집권당은 꼭 다음에 정권을 주면 안 되겠다.

그런데 이번 선거는 집권당이라는 개념이 상실돼있습니다. 그래서 그럴 가능성도 없다고 말씀하십니다만 국민의당이 만약에 그렇게 된다고 하면 제가 볼 땐 집권당이 아닌 소위 말하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 정권교체를 하겠다는 사람을 상대로 해서 나머지 세력을 묶는 단일화를 한다면 오히려 저는 마이너스가 더 클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진호/사회자:

시간이 한 2분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이 부분만 단답형으로 말씀 들어 볼게요. 북한이 우리의 주적이냐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 당위성을 판단하기 이전에 일단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 될 사람이 할 발언은 아니다, 이 얘기는 어떤 취지입니까?

▶ 강훈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그 질문 자체가 잘못 됐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국방위원장을 했던 유승민 의원이 국방백서에는 주적이라는 표현이 안 나옵니다. 그건 박근혜 대통령도 그런 개념을 이제 삭제하자고 미국 가서 발언했을 정도의 문제니까요. 그건 무슨 말이냐면 아까 얘기했던 것처럼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도 하고, 앞으로 남북 관계도 열어가야 하는데 주적으로 상정을 해버리면 남북 관계가 없습니다.

헌법 66조에 보면 대통령은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성실한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게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주적을 상대로 평화적 통일을 이행을 하겠습니까? 이미 헌법에 문제가 되는 거다, 이렇게 말씀 드립니다.

▷ 박진호/사회자:

알겠습니다. 김경진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경진 의원 (국민의당 선대위 홍보본부장):

저는 주적이지만. 휴전선에 우리나라 60만 대군이 깔려있지 않습니까. 매일 우리 젊은 청년들이 실탄, 크레모아, 수류탄 들고 적들이 침투해오는가 저녁에 잠 안자고 경계근무 서고 있거든요. 그래서 북한이 주적임은 분명합니다. 더 설명할 필요 없이 주적임은 분명하고.

다만 헌법에도 나와 있듯이 항상 우리가 대화로 상대해야 하고 같은 뿌리의 민족이기 때문에 평화통일을 추구해야한다, 주적이긴 하지만 평화통일의 대상인 주적이다. 아주 특이한 상황이다,이런 거고. 대통령은 당연히 그 전제 하에 행정을 하고, 국가를 운영해야 하는 겁니다.

▷ 박진호/사회자:

알겠습니다. 이제 시간이 다 됐기 때문에 두 분에게 딱 한 가지, 15초씩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왜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한 줄로?

▶ 김경진 의원 (국민의당 선대위 홍보본부장):

55세, 젊고. 뇌섹남입니다. 그리고 이제 분열된 국가를 통합할 수 있는 지도자, 안철수입니다.

▷ 박진호/사회자:

네, 문재인 후보는요?

▶ 강훈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인수위 없이 다음 날부터 바로 대통령을 해야 하는 대한민국 현실, 준비되어 있는 대통령 후보. 안정 된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도전과 실험으로 맡길 수 없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알겠습니다. 김경진 의원, 강훈식 의원 모시고 토론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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