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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시장에 부는 봄바람 한국에도 제비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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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기자]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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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한국경제에도 따뜻한 바람이 불 수 있다는 분석이 등장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어서다. 세계경제에 봄바람이 불어오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는 얘기다.

IMF는 지난 18일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올 세계경제 성장률을 3.5%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1월 발표한 성장률 전망보다 0.1%포인트 오른 수치다. IMF는 경기 회복의 요인으로 글로벌 투자 증가ㆍ제조업 회복세ㆍ무역 회복세 등을 꼽았다.

주요국의 성장률 전망치도 크게 상승했다. 미국의 올해 2.3%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전망이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1.6%였다는 걸 생각하면 완연한 회복세다. 이밖에도 '일본(1.0%→1.2%)' '영국(1.8%→2.0%)' '캐나다(1.4%→1.9%)' 등도 지난해에 비해 성장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도 지난해 6.5%에서 6.6%로 상승했다.

글로벌 경제에 불고 있는 봄바람은 국내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실제로 IMF는 이번 전망에서 한국이 올해 2.7%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3월 'G20 감시 보고서(G20 Surveillance Note)'에서 제시한 전망치보다 0.1%포인트 상향된 수치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2017 상반기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6%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전세계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데다 일부 업종의 호황으로 수출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KDI는 올해 우리나라 총수출 증가율을 전년(2.1%) 대비 두배 가까이 증가한 4.0%로 전망했다.

김성태 KDI 거시ㆍ금융경제연구부장은 "지난 5~6년간 세계경제는 전망치에 비해 계속 하향 조정되는 모습을 보였다"라면서도 "올해는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수출이 생각보다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반도체 부문의 호황 등이 경기 회복세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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