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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우크라이나서 휴전감시단 차량 지뢰폭발로 미국인등 3명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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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의 군사교육현장


【모스크바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23일(현지시간)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소속 차량이 지나 가던 중 지뢰가 폭발해 타고 있던 OSCE 감시단 소속의 미국인 한 명이 숨지고 유럽인 2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직원들이 보고 했다.

OSCE 감시단의 알렉산더 허그 부단장은 부상자는 독일과 체코 국적 직원이라고 말했다. OSCE의 교대 의장직을 맞고 있는 오스트리아의 세바스티안 쿠르츠 외무장관은 이 사건의 조사를 명하고 트위터에 "이 폭발의 책임자는 반드시 체포해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무부도 사망자의 신원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희생자의 유족과 친지들에게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며 충격을 표현했다. 마크 토너 대변인은 "러시아가 먼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친러 분리주의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평화의 길로 한걸음 더 나아가게 해야한다"며 이 지역 안보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가시적이고 진정성이 있는 대책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도 별도 성명에서 "최근 모스크바를 방문하고 온 페트로 포포센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한 결과 동부지역에서 모스크바의 방해공작이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관계개선에 여전히 장애물로 남아있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러시아의 책임론을 거론했다.

틸러슨 장관은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사망자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며 두 정상은 " 러시아가 주도하는 분리주의자 무장세력이 민스크 협약을 즉각 준수하고 평화를 이루는데있어써 러시아 정부가 특히 나서야 한다"고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후원하는 분리주의 반군의 자칭 보안장관은 루한스크에서 성명을 발표 , 문제의 지뢰는 우크라이나 군이 설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과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2014년부터 전투를 벌여오며 그 동안 9900여명의 사망자를 냈다.

유럽 OSCE의 감시단은 이 지역으로부터 중화기를 철수시키고 정전 협정을 유도하는 2년간 효력의 민스크 협정에 따라 파견된 것으로 인권 및 지뢰 감시 프로그램을 이행하는 임무를 맡아왔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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