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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소년중앙] 서평 쓰고 책선물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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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북 브리핑 4월 24일자

가끔은 어느 한 분야에 깊이 빠져들 때가 있게 마련입니다. 뉴스를 무심코 보다 정치에 꽂힐 수도 있고, 버려진 쓰레기 때문에 자연환경에 대해 파고들 때도 있죠. 여러분이 ‘덕후’ 기질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번 주는 각 분야에 깊이를 더해줄 책, 다섯 권을 골라봤습니다. 심리학과 미생물, 헌법, 그리고 문명과 역사입니다. 마지막은 여러분이 목표를 잘 세울 수 있도록 돕는 자기계발서 한 권 추가했습니다.

정리=이세라?이다진 기자 slwitch@joongang.co.kr

중앙일보

열길 물속보다 더 깊은 마음속을 속속들이 파헤치는 심리교실(길벗어린이)


『열 길 물속보다 더 깊은 마음속을 속속들이 파헤치는 심리교실』

강현식 글, 홍성지 그림, 136쪽, 길벗어린이. 1만원

가끔 궁금할 때가 있다. 속마음이 뻔히 보이는데 거짓말을 하며 우기는 친구의 마음은 어떤 걸까? 반대도 있다. 평범한 것 같지만, 도통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는 친구 말이다. 이처럼 아리송한 사람의 마음과 행동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연구하는 학문도 있다. 바로 ‘심리학’이다. ‘학문’이란 말에 깜짝 놀랄 필요는 없다. 책은 딱딱하고 지루할 것 같은 심리학을 읽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컨셉트는 ‘아빠와 함께 떠나는 심리학 여행서’다. 아빠와 함께 보내는 하루 동안, 여러 장소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겪는 상황 속에 심리학을 적용해 알려준다.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우리가 무심코 지나친 평범한 말과 행동에서 ‘마음의 법칙’을 찾아내는 식이다. 괴롭힘당하는 친구를 보며 아무 말 못 한 선호를 통해 동조를 이끌어내는 ‘3의 법칙’을 배우고, 선택할 과자의 종류가 늘어날수록 스트레스받는 선율이를 통해 ‘극대화자’라는 개념을 알게 한다. 심리학이 실생활에 바로 적용 가능한 유용한 학문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다. 초등 고학년 이상.

『미생물 투성이 책 1. 박테리아』

중앙일보

미생물 투성이 책 박테리아 편(파랑새)


백명식 글·그림, 44쪽, 파랑새, 1만2000원

‘박테리아’하면 무엇이 제일 먼저 떠오를까? 세균이 우글우글한 먼지 덩어리? 또는 악취를 풍기는 해괴한 모양의 세포들? 그런데 박테리아는 생각보다 해로운 생물이 아니다. 이 책의 저자는 오히려 그들과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어떻게 미생물과 인간이 친구가 될 수 있을까? 해답은 책에 담겨있다. 박테리아는 사실 인간보다 훨씬 이전부터 지구에 살고 있었다. 지금도 우리가 사는 지구의 모든 곳에 박테리아가 살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조그만 몸으로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심지어 박테리아는 인간을 돕기도 한다. 박테리아가 싼 배설물이 바로 ‘산소’이기 때문이다. 책은 미생물이 조그만 몸으로 지구에서 살아남게 된 방법, 그리고 우리 주변의 미생물과 사람이 슬기롭게 공존하는 방법을 그림과 함께 쉽게 알려준다. 순식간에 증식하는 미생물처럼, 책을 읽을수록 미생물에 대한 호기심이 커지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초등 저학년.

『강물아, 흘러 흘러 어디로 가니? 강에서 배우는 문명과 역사』

중앙일보

강물아, 흘러 흘러 어디로 가니-강에서 배우는 문명과 역사(논장)


신현수 글, 심가인 그림, 192쪽, 논장, 1만3000원

강은 약 45억 년 전 지구의 탄생과 함께 생겨났다.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고, 문명을 쌓아올린 모든 시간은 강과 함께 흘러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는 이집트의 나일강이 있다. 나일강이 넘칠 때마다 밭들의 경계가 사라지고 매번 새로 측량을 하면서 기하학이 발달했고, 강의 범람과 농사의 관계를 연구하며 수학과 천문학이 발달했다. 또 수메르 사람들은 갈대 줄기를 꺾어 쐐기 문자를 새겼고, 하나라 우왕은 황허 강을 정비하다 거북의 등딱지에서 마방진이라는 절묘한 숫자 표를 찾아내기도 했다. 이처럼 책은 인류의 역사와 지리, 생태와 수학이 강을 통해 이어지고 확장된다고 설명한다. 책은 역사?과학?수학?세계지리 등 방대한 분야를 다루는 만큼, 지루하지 않도록 그림과 함께 퀴즈와 만화, 인터뷰 등의 다양한 요소를 넣어 재미를 주고 있다. 또한 무엇보다 책을 통해 전 세계 주요 도시에 흐르는 강을 세계 지도를 통해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매력적이다. 초등 고학년.

중앙일보

헌법을 읽는 어린이(사계절)


『헌법을 읽는 어린이』

임병도 글, 윤지회 그림, 132쪽, 사계절, 1만2000원

헌법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까? 아마 이해하기 어려운, 혹은 고리타분한 법조항으로 가득 차 있지 않을까? 헌법에 대한 인상이 이런 지경이니 어른은 물론이고, 청소년에게도 헌법은 더 멀게만 느껴질 뿐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만나는 헌법은 어쩐지 흥미롭다. 대한민국을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국민의 권리와 의무는 무엇인지, 그리고 왜 약자를 보호하고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하는지에 대해 상세히 밝혀 놓고 있다. 대한민국 헌법의 ‘미니 가이드 북’이라고 할 수 있다. 혹은 우리나라 헌법의 역사가 궁금한 어린이에게는 역사서가, 최근 일어난 사건사고를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학생에게는 읽기 쉽게 정리해 둔 훌륭한 사례집이 될 수도 있겠다. 또한 헌법을 통해 현재 우리 사회를 다시금 돌아볼 수도 있다. 세월호 참사와 대통령의 파면 등 대한민국의 비극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일들을 헌법을 근거로 되새겨 볼 수 있어서다. 헌법 제1조1 제1항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다.“의 뜻을 제대로 깨우치게 해주는 헌법 입문서다. 초등 고학년.

중앙일보

나는 왜 자꾸 미룰까(뜨인돌)


『나는 왜 자꾸 미룰까?』

비벌리 베이첼 글, 228쪽, 뜨인돌, 1만2000원.

“이따 할 거야.”, “5분만 더 자고 할래.” 우리가 흔히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그런데 우리는 왜 툭하면 해야 할 일을 미루는 걸까. 의지가 약해서? 게을러서? 책의 저자 비벌리 베이첼은 “단순히 귀찮아서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언젠가 해야만 하는 일을 미루는 이유는 ‘목표’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책은 목표설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목표가 없을 때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알려준다. 또한 저자는 “목표를 여러 방향으로 세우고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다보면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와 그렇지 않은 가치를 찾을 수 있다”고도 말한다. 목표가 있으면 게으름도 덜할 수밖에 없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전진해나가는 과정에서 쉴 새 없이 몰아치는 바쁜 하루를 만나게 될 테니까. 하지만 그런 하루하루를 견디다보면 어느새 내가 정한 목표를 이루는 날이 생길 것이다.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직 모르는 학생이라면, 책을 통해 목표를 찾는 일부터 시작해도 좋을 듯하다. 이미 목표가 있다면? 목표를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중학생.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신청하는 방법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꼼꼼히 읽으며 마음에 와닿는 책이 있나 살핀다. 2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받을 주소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낸다. 3 매주 월요일 소년중앙 지면과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을 통해 당첨 여부를 확인한다.4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린다. 5. 책이 또 읽고 싶으면? 그 다음주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한다.






소중 책책책 4월 10일자 당첨자 발표

4월 10일자에 소개한 책책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같은 책을 신청해 경쟁에서 탈락한 독자에게는 다른 책을 선물로 드립니다. 당첨된 분은 책을 읽고 소년중앙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꼭 서평을 올려주세요.

『인문학아 부탁해! 나의 꿈, 나의 미래』 김동진(경기도 일산 덕이초 6)

『WHO special 손석희 편』 최소정(경남 양산 평산초 4)

『어서와요, 공주님』 김민경(경기도 성남여중 1)

『나누기, 수학 책을 탈출하다』 김태훈(경기도 파주 청암초 3)

『자꾸 건드리니까』 김승환(경기도 용인 석성초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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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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