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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칼빈슨함, 서태평양서 일본 호위함과 공동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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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언론 “북 인민군 창건일 도발 억지”

북한, 50대 한국계 미국인 추가 억류

한반도 주변 수역 쪽으로 이동 중인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함 전단과 일본 호위함이 23일부터 일본 남단 서태평양에서 공동 훈련을 시작했다고 일본 해상자위대가 이날 밝혔다. 공동 훈련은 미·일 동맹을 과시하고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거듭하는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해상자위대와 일본 언론에 따르면 칼빈슨 항모 전단은 23일 일본 오키나와(沖繩) 남단 필리핀해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아시가라’와 ‘사미다레’ 2척과 합류해 훈련에 들어갔다. 칼빈슨함 전단은 8일 싱가포르를 출항했으며, 일본 호위함 2척은 21일 나가사키(長崎) 현 사세보(佐世保) 항을 떠났다. 칼빈슨함과 일본 호위함은 함께 동중국해를 거쳐 동해 쪽으로 북상하면서 군함의 진열을 바꾸는 전술 훈련과 통신훈련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공동 훈련 기간은 3~5일을 상정하고 있으며, 동해 상에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앞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22일 호주를 방문해 칼빈슨함과 수일 내 동해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일 양국은 지난달 7~10일과 27~29일에도 동중국해에서 공동훈련을 한 바 있다. 이번 훈련은 오는 25일 북한이 인민군 창건기념일을 앞두고 탄도미사일 발사와 6차 핵실험을 강행하는 것을 억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분석했다.

한편 평양을 방문했던 50대 한국계 미국인 토니 김이 지난 21일 출국 직전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고 CNN 등 외신들이 23일 보도했다. 중국 연변과기대 교수로 대북 지원활동을 해온 김씨는 1개월 정도 북한에서 머무른 뒤 평양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다 억류됐다. 북한이 김씨를 체포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북한은 김씨 외 한국계인 김동철 목사와 대학생 오토 웜비어 등 2명을 장기 구금형을 내려 억류하고 있다.

도쿄=오영환 특파원 hwasan@joongang.co.kr

오영환 기자 oh.youngh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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