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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서울시, ‘비가열 추출 커피’ 위생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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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 브루·질소 커피 등 최근 유행 / 실온 추출로 세균증식 가능성 커

서울시는 최근 커피전문점에서 비가열 추출 방식으로 만드는 콜드 브루와 질소 커피 등 신종 커피가 유행함에 따라 이들을 대상으로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콜드 브루는 잘게 분쇄한 원두에 상온의 물이나 냉수를 떨어뜨려 장시간 추출한 커피다. 질소 커피는 콜드 브루 원액을 담은 용기에 질소가스를 주입해 뽑아낸다.

시는 비가열 추출방식 커피류는 실온에서 4∼5시간, 길게는 8시간 이상 추출하는 방식으로 제조해 위생관리가 부실하면 세균이 증식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들 커피를 대상으로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 리스테리아모노사이토 제니스 등 미생물 검사를 한다. 업소 종사자가 위생을 철저히 지키는지 등도 확인한다.

앞서 시가 지난달 16∼30일 길거리 식품자동판매기(자판기) 2386대를 점검한 결과 위생관리가 미흡한 자판기 364대가 적발됐다.

구체적으로는 위생불량 86대, 신고번호나 고장 시 연락처 미기재 54대, 점검표 미부착·미기재 31대, 쓰레기통 미비치 13대 등이었다. 자판기 커피·코코아 등 음료 124건을 검사한 결과 2대의 코코아 음료에서 세균 수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한편, 서울시내 자판기는 2008년 1만5623대에서 지난해 6658대로 8년 만에 57.4% 줄었다. 하지만 커피전문점 등 음료 판매점은 2008년 5916곳에서 2014년 1만3933곳으로 136%나 늘었다.

박연직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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