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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9 (수)

취임석달 트럼프 여전히 '반쪽 대통령'…미국민 53% "지지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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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 취임 100일을 맞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그의 지지자들은 트럼프의 국정운영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이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 100일 앞두고 지난 17∼20일 미국인 1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의 국정운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42%에 그쳤습니다.

이는 미국 34대 대통령이었던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이후 최저 지지율입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이보다 높은 53%로 집계됐습니다.

이 또한 트럼프 이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이 39%로 가장 높았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보다 무려 14% 포인트나 높은 수치입니다.

트럼프의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전후로 국정 지지율이 69%를 기록했습니다.

지지하는 않는다는 응답도 트럼프의 절반인 26%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낮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지지층의 충성도는 아직 확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작년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에 투표했던 유권자의 94%는 현재 트럼프의 국정운영을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이들 중 단 2%만이 트럼프에 표를 던진 것을 후회한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에게 다시 투표할 의향이 있다는 유권자 비율도 96%에 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기업에 압력을 행사하는 정책에 대해선 73%가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인 대부분은 트럼프가 재임 첫 몇 달 동안 성취한 것이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며 "반면 트럼프가 작년 대선 때 자신에게 투표했던 유권자들의 상당 부분을 만족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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