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이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 100일 앞두고 지난 17∼20일 미국인 1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의 국정운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42%에 그쳤습니다.
이는 미국 34대 대통령이었던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이후 최저 지지율입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이보다 높은 53%로 집계됐습니다.
이 또한 트럼프 이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이 39%로 가장 높았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보다 무려 14% 포인트나 높은 수치입니다.
트럼프의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전후로 국정 지지율이 69%를 기록했습니다.
지지하는 않는다는 응답도 트럼프의 절반인 26%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낮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지지층의 충성도는 아직 확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작년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에 투표했던 유권자의 94%는 현재 트럼프의 국정운영을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이들 중 단 2%만이 트럼프에 표를 던진 것을 후회한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에게 다시 투표할 의향이 있다는 유권자 비율도 96%에 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기업에 압력을 행사하는 정책에 대해선 73%가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인 대부분은 트럼프가 재임 첫 몇 달 동안 성취한 것이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며 "반면 트럼프가 작년 대선 때 자신에게 투표했던 유권자들의 상당 부분을 만족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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