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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4 (금)

문재인 캠프, 통합정부추진위원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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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캠프가 23일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과 변재일 의원을 공동위원장으로 한 통합정부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한승헌 전 감사원장이 자문위원 단장을 맡고 정희수 전 새누리당 기획재정위원장이 부단장에 임명됐다. 통합정부추진위원회에서는 유력 대선 후보들의 공통공약을 정리해 각 후보들의 좋은 공약을 받아들이는 한편, 지역·세대·계층 통합을 위한 ‘타운홀미팅’ 추진, 지역갈등 해소를 위한 ‘동서화합 현장대화’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향신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통합정부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한승헌 전 감사원장등 위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권호욱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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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통합정부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정의와 통합은 상충하는 문제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별개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정의를 제대로 실현할 때 진정한 국민통합이 이뤄지고 국민통합으로 이뤄내고자 하는 것도 정의이다. 결국 정의와 통합은 함께 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의 적폐 중의 적폐였던 것이 국민들을 니편 내편, 편을 갈라서 생각이 다른 사람들은 종북이다, 좌파다, 그렇게 적대시 하고 심지어는 블랙리스트 같은 것으로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탄압해 왔던 것이라고 생각하다”며 “편 가르기 정치, 분열의 정치를 이제 끝내고 국민 모두의 지혜를 하나로 모아내는 그런 국민통합정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사회대통합 방안으로 연정을 말했다. 그러나 연정은 정권교체 이후에 그 시기의 정치상황에 따라 논의될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그에 앞서 대통령 스스로 국민들을 하나로 통합해내는 대통합정부를 구성하는 게 우선이다. 거기서부터 모든 통합의 정치가 시작된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박영선 위원장은 이날 출범 기자회견에서 “인사기득권을 과감히 내려놓고 ‘문턱이 낮은 정부, 누구에게나 열린 원형정부’를 추진하겠다”며 “다른 정당, 다른 정파라 하더라도 통합과 개혁의 대의에 동의하는 좋은 분들은 적극 모시겠다. 적재적소에 훌륭한 인재를 등용함으로써 ‘통합드림팀’으로 대한민국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의 통합정부는 민주주의 핵심원리인 책임정치 구현에 최적화돼 있다고 자부한다”라며 “각 정부는 장관책임하에 자율적으로 운영하고(장관책임제) 내각은 총리 중심으로 연대 책임을 지며(연대책임제) 국정의 최종적인 책임은 대통령이 감당하는(대통령책임제) 강력한 책임정부라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송이 기자 p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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