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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글로벌 TV 시장 2020년까지 성장…대화면·UHD·스마트 TV '삼박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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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 2017]중국과 미국 TV 대형화 쌍끌이…2020년 2억5900만대 전망]

머니투데이

한스 요아힘 캄프 독일 가전·통신산업협회(gfu) 감독 이사회 회장이 22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IFA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 2017'에서 글로벌 TV 시장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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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인치 대화면과 UHD(초고해상도), 스마트 TV 등 '삼박자'에 힘입어 글로벌 TV 시장이 2020년까지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스 요아힘 캄프 독일 가전·통신산업협회(gfu) 감독 이사회 회장은 22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IFA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 2017'에서 글로벌 TV 시장의 앞날을 이 같이 진단했다.

그는 올해 전 세계 TV 세트 판매량을 2억3000만대로 내다봤다. 이어 △2018년 2억4300만대 △2019년 2억5000만대 △2020년 2억590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봤다.

이 근거로 캄프 회장은 우선 TV 화면의 대형화를 꼽았다. 지난해 42.2.인치를 기록한 글로벌 TV 화면 평균 크기는 올해의 경우 43.7인치로 1인치 이상 커지며, 내년은 45.2인치, 2019년 46인치, 2020년에는 46.7인치까지 확대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과 북미시장이 TV 화면의 대형화를 동시에 주도할 것으로 관측했다. 중국 시장의 TV화면 크기는 2017년 49.2인치에서 2020년에는 52.4인치로, 같은 기간 북미는 47.1인치에서 51.2인치로 양국 모두 50인치 이상 TV가 대세로 자리 잡는다고 설명했다.

캄프 회장은 "60인치 이상 초대형 TV 비중은 올해 7%에서 2020년에는 11%까지 성장할 것"이라면서 "50인치 이상 역시 전반적으로 판매량이 늘어나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UHD TV와 스마트 TV 점유율 역시 올해 각각 34%, 66%에서 2020년에는 52%, 73%로 10% 이상 성장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TV는 여전히 전자 제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UHD TV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시장조사기관 IHS가 지난해 하반기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글로벌 TV 판매량은 9682만대로, 2009년 8840만대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TV 시장의 성수기라 볼 수 있는 올림픽이 열렸는데도 판매량이 감소한 배경으로 리우올림픽이 열린 남미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7.2% 감소하고, 북미도 0.3%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을 이유로 꼽았다. 반면, 유럽은 판매량이 5.4% 증가해 호조를 보였다.

리스본(포르투갈)=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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