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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게임돋보기] 넷마블 5조원 총알 장전...플레이티카 M&A 실패는 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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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간의 게임 이슈를 분석하는 게임 돋보기 시간입니다. 금주의 게임 소식은 넷마블게임즈 상장(IPO) 소식입니다.

5월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앞두고 넷마블게임즈는 4월 18일 IPO 간담회를 열었는데요. 이날은 넷마블이 상장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앞으로 어떠한 전략을 내놓을지 밝히는 자리였습니다.

넷마블은 간담회에서 상장 공모가부터 준비 작업 등을 밝히고, 향후 전략에 대한 소식을 전해 눈길을 모았습니다. 그중에서도 제일 주목을 끈 것은 대형 인수합병(M&A)에 나선다는 움직임입니다.

IT조선

현장에서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상장 공모 자금을 통해 개발력이 우수하고 넷마블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좋은 개발사라면 적극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권영식 대표는 공모 자금이 큰 만큼 대형 게임 회사를 인수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투자 여력이 풍부해진 만큼 넷마블은 좋은 개발사를 찾는데 더욱 적극적으로 M&A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인데요. 권 대표는 인수 합병에 사용될 금액이 5조원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말해 주목을 끌었습니다.

권 대표의 말을 인용하면 "넷마블은 상장으로 최대 2조5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고, 여기에 레버리지를 통해 5조원까지 투자금을 모아 인수합병에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5조원대의 투자 자금력이 생긴 만큼 게임 업계에서는 넷마블이 어떠한 회사를 인수 합병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정확한 예측이 어렵지만 유명 지식재산권(IP)을 많이 보유한 회사나 넷마블이 진출하고 싶어했던 소셜 카지노 업체일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 입니다.

넷마블은 그동안 유명 IP를 확보한 기업을 탐내왔는데요. 넷마블은 상장에 앞서 잼시티를 시작해 북미 카밤 스튜디오 등 여러 IP를 보유한 회사에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인수했습니다.

특히 권영식 대표의 5조원 확보 발언에서는 지난해 이스라엘 소셜카지노 게임사 플레이티카 인수 실패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담겨있는데요. M&A 실패 당시 넷마블은 플레이티카 인수금을 40억달러, 약 4조원 중반대를 적어냈는데 아쉽게도 중국 업체가 44억달러로 넷마블보다 4500억원 더 많이 적어내며 인수를 실패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제는 5조원대의 두둑한 투자금 확보가 유력한 만큼 앞으로 어떠한 글로벌 게임 회사를 인수 합병할지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입니다.

한편 넷마블게임즈의 1주당 공모가는 15만7000원으로 확정됐습니다. 모집 총액은 2조 6617억원 규모인데요. 예상 시가총액은 13조원대를 훌쩍 넘어서며 게임업계 대장주가 됩니다. 이는 코스피 시가 총액 21위로 삼성화재보다 큰 규모 입니다.

IT조선 박철현 기자 ppchu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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