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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논란 답하다] "文 고가의자" vs "安 보좌관 사적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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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김현정의 뉴스쇼

- 박광온 "文 고가 의자? 메이드 인 차이나가 무슨"
- 이용호 "보좌관 사적지시? 安은 사과라도 했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광온(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장), 이용호(국민의 당 선대위 TV토론 단장)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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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공식 선거운동 시작됐습니다. 지난 주말에 이틀간 후보자 등록을 받았죠. 총 15명. 자그마치 15명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다 만나보면 좋겠지만 그럴 순 없을 테고요. 차례대로 저희가 소개를 할 겁니다. 오늘은 역시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사람들. 지난주 내내 엎치락 뒤치락했던 문재인 안철수, 안철수 문재인 후보 양쪽을 먼저 만나볼 텐데요. 양측 캠프를 약 6분씩 연결하겠습니다. 일단 포부 듣고 또 주말 사이에 제기됐던 의혹 한 두 가지씩에 대한 답변 직접 들어보는 시간 마련해 보죠. 먼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캠프 선대위에 박광온 공보단장 연결이 돼 있습니다. 단장님, 안녕하세요.



◆ 박광온>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현정> 슬로건이 정해졌더군요. 나라를 나라답게.

◆ 박광온> 네네. 든든한 대통령 문재인.

◇ 김현정> 든든한 대통령 문재인.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으셨던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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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캠프 제공)


◆ 박광온> 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대통령이 되겠다. 주인인 국민을 하늘처럼 섬기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그런 뜻인데요. 첫 번째는 광화문 대통령입니다. 광화문 대통령은 국민들과 눈높이에서 소통하고 국민들의 편에 서겠다는 겁니다. 그러면 국민들 편에 서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두 번째가 일자리 대통령입니다. 국민들의 민생을 해결해 줘야 합니다. 삶을, 국민의 삶을 바꾸는 대통령. 그러기 위해서 일자리를 만들어야 되는 거죠. 일자리에 가장 먼저 또 가장 많은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고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국민의 편에 서고 또 국민의 삶을 바꿔주는 대통령이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냐면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는 겁니다. 이런 기반을 바탕으로 국민 모두가 함께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일할 수 있는 국민통합 대통령이 된다, 이게 세 가지입니다. 광화문 대통령, 일자리 대통령, 국민통합 대통령. 이거는 다 연결돼 있는 가치 개념이죠.

◇ 김현정> 그렇게 해서 나라를 나라답게 문재인. 이렇게 정하셨어요.

◆ 박광온> 네네.

◇ 김현정> 그런데 사실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주말 사이에 여러 가지 논란이 막 일제히 불거졌어요, 모든 캠프에서. 그 중에서도 꼭 짚어봐야 할 의혹이 뭔가. 저희가 문 캠프, 안 캠프에 똑같이 요청을 드렸습니다. 상대 캠프에 던지는 질문 좀 주십시오 했더니 안철수 캠프에서는 이런 질문을 보내오셨어요. 첫 번째는 스탠딩 토론 문제인데 제가 그대로 읽겠습니다. 지금은 봉합됐지만, 문재인 후보 측은 TV토론 협상 중에 나갔습니다. 의자 없으면 안 하겠다 하면서 그런데 이 스탠딩 토론은 선관위 토론 중 5월 2일 또 한 차례 예정이 돼 있습니다. 그럼 그때도 의자 달라고 하실 겁니까? 이렇게 보내오셨습니다. 답 주시죠.

◆ 박광온> 제가 그 룰 미팅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제가 잘 아는 분이 룰 미팅에 참여를 했는데 룰 미팅은 여러 가지 얘기를 주고받는 과정이죠. 최종 확정된 것을 발표하는 것이 사실 예의입니다. 그런데 그 룰 미팅에 가기 전에 그 실무자가 예를 들어서 우리 선대본부, 선대위원회의 무슨 지침을 받고 갔다든지 후보의 지침을 받고 간 게 아니고 그 자리에서 대화를 하다 보니까 서서 하자 그래서 서서 하는 거 얼마든지 좋은데 예를 들어보자 120분 토론 2시간 토론을 한다면 다섯 사람의 후보와 한 사람의 사회자가 각각 20분 정도씩 얘기를 하게 되는데 우리는 완전 자유토론이 아니고 구획된 일종의 칸막이 토론이죠. A 후보가 B 후보에게 질문하고 B 후보가 A 후보에게 질문한 그런 9분 정도씩 시간이 주어지는 그런 칸막이 토론인데 그러면 나머지 시간은 100분 동안은 서 있어야 하는데 멀뚱하게 뭐 하러 서 있을 필요가 있냐 이런 얘기를 한 겁니다. 합리적인 지적이죠.

◇ 김현정> 의자를 놓고 앉았다 일어났다 할 수 있게 해 달라, 자유롭게?

◆ 박광온> 앉았다 일어났다 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것보다 아무 말도 안 하고 나머지 세 사람은 쭉 서 있는 거 아닙니까?

◇ 김현정> 그때는 좀 앉아있겠다?

◆ 박광온> 상상을 해 보시죠. 그것이 어색한 장면이다, 텔레비전에서는. 그 합리적인 지적을 했는데 그걸 밖에 유출를 했어요. 무슨 건강에 문제가 있어서 서 있을 수 없어서 그랬다. 그거는 얘기가 안 되죠. 문재인 후보가 히말라야 트레킹을 4번 했습니다. 그리고 북한산을 자주 다닐뿐더러 산에 다니면 보통 4시간, 5시간 등산을 하는데 2시간 서 있는 게 뭐가 문제가 되겠습니까? 대단히 악의적이고 아주 건강을 걸어서 어떻게 해 보겠다는. 심지어 노쇠했다는 표현을 쓰는데 나이 많은 분을 폄하하는 아주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결론은 그냥 서서 의자 없이 하는 걸로 결론이 났나요?

◆ 박광온> 지금 서서 하되 의자를 보조의자를 놔두는 걸로 저는 결론이 났다고 들었습니다만 앉을지 안 앉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문 후보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거 앉아서 하나 서서 하나 무슨 차이가 있나 그쪽에서 하자는 대로 합시다 이렇게 논란이 된 뒤에 보고를 받고 나서 그렇게 얘기를 하셨죠.

◇ 김현정>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 주셨고요. 두 번째 질문은 이겁니다. 그것도 역시 국민의당에서 보내온 질문, 지난 대선 당시 홍보 동영상에서 1000만 원대 고가 의자가 문제가 됐었죠. 그때 문 후보 부인 김정숙 씨는 중고로 50만 원에 발품 팔아 샀다고 해명을 했었는데. 나중에는 최근에 또다시 문제가 되자 그 당시 모델하우스의 가구 전부 합쳐서 3500만 원이라고 했다가 또다시 1000만 원. 오락가락 말 바꾸기 해명을 해서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도대체 진실은 무엇인가?

◆ 박광온> 그것도 사실은 그렇게 뭐라고 할까요?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임대, 아파트 분양 사무소에 비치돼 있던 가구 일체를 한 15점을 1000만 원에 구입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게 마치 무슨 말이 바뀐 것처럼 얘기되는데 정확하게 해명하는 과정에서 일부 실무자들이 정확하게 확인하지 않고 한 부분이 있지만 처음부터 50만 원이라고 했던 것은 15점 정도를 중고가구니까요. 1000만 원 주고 샀으니까 한 점 정도에 50만 원 정도 됐겠다, 이렇게 얘기를 한 거죠. 그런데 그게 무슨 엄청나게 고가 가구라고 그랬는데 사실은 메이드 인 차이나고 임대분양 사무실에 무슨 그런 고가 가구가 들어가겠습니까, 상식적으로. 이거는 제가 보기에는 2012년도에 어느 방송에서 이 소파 가지고 1시간 동안 방송을 하더라고요. 제가, 참 이게 이거는 전파의 낭비다 생각이 들었었는데 그때 그런 어떤 방식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적어도 문재인 후보에게 핵심적으로 문제를 지적할 만한 사안들이 없다 보니까 이런 문제를 자꾸 부풀리기해서 되풀이해서 문제제기를 하는 건데 우리 집에 소파를 사게 된다면 제가 알기로는 몇 백만 원씩 하는 걸로 아는데요. 문재인 후보는 양산으로 뭡니까? 대통령 비서실장 마치고 양산으로 이사를 가게 되니까 가구를 사야될 필요가 있었죠.

◇ 김현정> 여러 개 구입했다, 알겠습니다. 그러면 좀 정리를 하자면 2012년대에는 그게 고가냐 아니냐 문제였는데 지금은 사실은 거짓말 논란으로 번진 거거든요. 그러면 김정숙 여사의 2012년 최초 해명. 이 의자는 50만 원짜리. 내가 발품 팔아서 구한거다는 해명은 여전히 유효한 겁니까?

◆ 박광온> 발품 팔았다는 표현은 말이죠. 뭔가 우리가 그렇게 얘기를 하죠. 싼 물건이 어디 있나 없나 이렇게 알아봤다는 그런 표현이죠. 발품 내가 걸어 다니고 한 것도 물론 다 들어가지만. 그게 결국 지인으로부터 가구를 임대분양 사무실에 있는 가구를 인수를 했는데 그런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발품 팔았다는 것은.

◇ 김현정> 유효하다? 네, 여기까지 해명 듣겠습니다. 박광온 단장님 고맙습니다.

◆ 박광온> 고맙습니다.

◇ 김현정> 문재인 후보 선대위의 박광온 공보단장 먼저 만났습니다. 계속해서 안철수 후보 선대위의 이용호 TV토론단장 만나봅니다. 이 단장님 안녕하세요.

◆ 이용호>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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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의당 안철수 캠프 제공)


◇ 김현정> 안 후보님의 슬로건은 국민이 이긴다, 이거네요.

◆ 이용호>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어떤 메시지 전달하고자 하셨어요?

◆ 이용호> 이번 대선은 아시는 바와 같이 권력의 사유화 그리고 비선실세들의 국정농단 이런 것 때문에 탄핵으로 치러진 거 아니겠습니까? 그것은 곧 모든 국민은,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의 가치를 확인한 셈인데요. 이번 대선에서 또 역시 국민이 주체가 돼서 대선판을 이끌어가고 결국은 국민이 원하는 형태의 대선 결과를 내놓을 것이다 그렇게 보고 슬로건을 정했습니다.

◇ 김현정> 국민이 이끌어가는 선거. 거기에 안철수가 있다, 이런 의미.

◆ 이용호>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역시 같은 방식으로 민주당 측에다가 꼭 답변이 듣고 싶은 질문 두 가지 좀 보내주십시오 했는데 역시 제가 그대로 좀 읽어보겠습니다. 첫 번째 질문. 안철수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가 안철수 의원실 보좌관에게 사적인 심부름을 시켜왔다는 이 의혹. 김미경 교수가 사과를 하기는 했습니다만 사과문은 딱 네 문장이었다. 진정성 없는 갑질 사과가 아닌가 질문을 주셨어요. 답 주시죠.

◆ 이용호> 정치인의 아내들은 의정 활동의 일부를 감당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아마 김미경 교수 같은 경우에도 이런 맥락에서 빚어진 일이 아닐까 싶은데요. 아마 국민들의 엄격한 눈높이로 보면 좀 이해하기 어렵고 기대를 벗어난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사과를 했습니다. 사과를 했는데 아마 여전히 상대 후보 측에서는 그런 것이 미진하다 이렇게 말씀을 하고 계시는데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 조금 전에도 문 후보 측에 몇 가지 의혹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문 후보 측에서 한 번도 사과한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국민들이 그걸 수용하지 않든 간에 그나마 우리 측에서는 잘못된 것은 그래도 사과하는 모습이어서 조금 다른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저는 그런 부분은 개인적으로는 좀 억울한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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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광온 공보단장(왼), 국민의당 이용호TV토론단장(오) (사진=자료사진)


◇ 김현정> 사과했다? 그런데 두 번째 질문도 역시 민주당에서는 김미경 교수 관련된 질문을 보내셨어요. 뭐냐 하면 안철수 후보가 보좌진은 공무원인데 공무원인 보좌진을 부인의 사적 업무에 동원하고도 문제의식을 느끼지 않았다는 점이 충격적이다. 후보 본인의 정확한 해명이 필요하다. 이 지적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 이용호> 안 후보님도 아마 비슷한 맥락에서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같은 겁니다. 그러니까 부인도 의정활동을 하는 데 때로는 같이 가기도 하고 대신 가기도 하고 그러기 때문에 이런 차원에서 이루어진 일인데 이게 생각보다 더 크게 상대측에서 공격을 하니까 조금 억울한 측면은 있지만 그래도 결국은 사과를 했다 저는 그렇게 보기 때문에 그런 정도로 국민들이 좀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본인들도 이번 기회로 정말 대선이라고 하는 자리가 얼마나 엄격하게 치러지는가 하는 부분을 자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안철수 의원은 부인의 이런 것들을 사실 알고 계셨던 거예요, 아니면 몰랐던 거예요. 아니면 알았지만 이 정도 문제가 될 일은 아니라고 보셨던 거예요?

◆ 이용호> 그것까지는 제가 확인하지 못했는데요. 일반적으로 의원들 사이에서는 국회가 열린 기간 동안에 대신 행사를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인들이. 그런 경우에는 사실 의정활동의 절반쯤 대신 해 주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때로는 승차권을 좀 예매를 해 주는 것을 해 주거나 이런 것들은 좀 있습니다. 그것을 공과 사를 엄격하게 구분하자면 잘못된 것이겠죠. 예를 들면 문재인 후보의 부인께서 호남을 지난 1년 동안 굉장히 오래 순방을 했던 것으로 압니다. 그런 경우에 아마 혼자 개인이 그걸 다 돌았을까. 적어도 한 분 정도 수행하는 분이 있었을 텐데 그게 보좌진일지 아니면 또 현지에 있는 다른 민주당 관계자일지 모르겠어요. 이런 경우도 엄밀하게 따지면 공사가 분명하겠느냐 이렇게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데.

◇ 김현정> 그런 부분은 그런데 논문 수정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시킨 게 있다, 이런 지적이 있어서요.

◆ 이용호> 만일 그렇다고 한다면 잘못됐죠.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를 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그것이 미진하다고 말씀을 하시는 건데. 그것은 사과를 할 때 확실하게 사과하는 게 좋은데 조금 그런 부분은 글쎄요.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과 조금 차이가 있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양측 캠프에서 주말 사이에 불거졌던 논란에 대한 답변. 질문도 직접 주셨고요. 지금 답변도 직접 주셨습니다. 한 20여 일 동안 그때 때 저희가 검증할 부분들 답변 들어야 할 부분들 체크하고 넘어가도록 하죠. 오늘 고맙습니다.

◆ 이용호>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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