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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유나이티드 항공, 퍼스트클래스 승객도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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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을 넘겨 탑승권을 판매했다가 승무원을 위한 좌석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승객을 폭행해 강제로 끌어내린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최근 비슷한 이유로 퍼스트클래스 승객도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5,600억 상당의 부동산 사업을 하는 미국의 투자회사 트라이퍼시픽 캐피탈 어드바이저(TriPacific Capital Advisors) 대표 저프 피언스(Geoff Fearns)는 지난주 하와이에서 LA로 이동하기 위해 유나이티드 항공의 일등석을 예약했다.

저프가 일등석 티켓을 구입하기 위해 지급한 비용은 1,000 달러(약 112만 원). 그러나 승무원은 오렌지 주스를 마시며 이륙을 기다리고 있는 그에게 비행기 하차를 요구했다. 초과 예약을 받아 비행기 내 좌석이 부족한 상황에서 '더 중요한 사람'을 앉혀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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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나이티드 항공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은 트라이퍼시픽 캐피탈 어드바이저 대표 저프 피언스)

정당한 비용을 지급하고 구입한 티켓이었지만 승무원들은 "승객들의 중요도를 표기한 '우선순위 명단' 속 저프의 중요도가 낮아서 자리를 비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승무원들은 하차를 거절한 그에게 "수갑에 묶일 수 있다"는 협박까지 한 것으로 전해진다.

승무권과의 실랑이 끝에 결국 그는 퍼스트클래스에서 이코노미 클래스로 강제 강등되었고, 싸움 중인 부부 가운데에 앉아 6시간 넘게 비행해야만 했다. 이후 항공사 측은 그에게 어떠한 해명이나 사과도 하지 않았다.

결국, 변호사와 상의한 그는 유나이티드 항공사 CEO인 오스카 무노즈(Oscar Munoz)에게 전액환급과 함께 자선 단체에 2만 5천 달러 기부를 요청했다. 그러나 그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유나이티드 항공은 그에게 일등석 티켓과 이코노미 클래스 티켓의 차액과 500달러의 상품권을 지급하며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

유나이티드 항공 측의 황당한 대처에 저프는 현재 변호사와 함께 소송을 고려 중이며, 다시는 유나이티드 항공을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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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나이티드 항공의 폭력적인 강제퇴거 피해자인 데이비드 다오 박사는 현재 개인 상해 소송과 기업 상대 소송 분야의 최고의 변호사로 알려진 변호인단을 구성해 소송 대리를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YTN PLUS 김성현 모바일PD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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