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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최악의 서비스 ‘유나이티드 항공’ 과거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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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오버부킹된 비행기에서 경력을 동원해 동양인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과거 항공 서비스 문제점이 재조명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이륙 준비를 하던 유나이티드 항공 3411편에서 60대 중국계 화교 남성 승객이 공항경찰을 동원한 항공사 측에 의해 강제로 끌려나오는 사건이 발생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사는 자사의 잘못에 따른 오버부킹(정원초과 예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탑승객 중 4명을 임의로 찍어 비행기에서 내리게 했으며 그 과정에서 다음날 환자 진료 일정 관계로 항의하고 거부하던 이 승객을 폭력에 가까운 물리력을 동원해 끌어내렸다.

그러나 유나이티드 항공에서 불거진 문제는 처음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미러 등 다수 외신은 지난달 27일 덴버 국제공항에서 미네아폴리스로 향하는 유나이티드 항공이 레깅스를 입은 소녀의 탑승을 거부한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10대 소녀 2명은 스판덱스 차림으로는 탑승이 안 된다는 말을 전해들었고 이에 한 소녀는 가방에 있던 치마를 입고 탑승했지만, 한 소녀는 옷이 없어 결국 탑승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5년 10월 미국 버지니아 주 알링턴 지역에 있는 레이건 내셔널 공항에서 유나이티드 항공을 이용한 장애인 승객이 항공사 측으로부터 휠체어 제공 요구를 거부당해 기어서 비행기를 나갔다.

당시 20대 흑인 남성은 수치심을 느꼈으며 항공사 측으로부터 아무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지난 2013년 10월 아시아나 항공 사고기 조종사들을 조롱하는 유나이티드항공 승무원들의 할로윈 분장이 논란이 됐다.

당시 유나이티드항공 소속 승무원 3명은 찢어진 승무원 유니폼을 입은 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착륙 사고를 일으킨 조종사를 비하하는 모습으로 할로윈 분장을 하고 아시아나 항공이 적인 이름표를 부착한 바 있다.

이름표에는 섬팅왕(SUM TING WONG), 위투로(WI TU LO), 호리퍽(HO LEE FUK)이라고 적힌 가짜 이름표를 달았으며 해당 이름표는 '뭔가 잘못됐어'(Something Wrong), '고도가 너무 낮아'(We‘re too low), 불만표출(Holy F***)을 뜻하는 비속어로 과거 유나이티드 항공의 서비스 지적이 재조명됐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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