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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스텔라데이지호 '실종 선원' 5차 수색 돌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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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공군, 항공기 재투입

美 초계기 첫 투입

군함·헬기·상선도 수색

해수부 "수색 계속하겠다"

이데일리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한국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의 선원을 찾기 위한 5차 수색이 시작됐다.

6일 해양수산부·외교부에 따르면 브라질 공군은 이날 오후 P-3 초계기를 스텔라데이지호 사고 해역에 다시 투입해 약 3시간가량 5차 항공 수색을 하기로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오후 7시 현재 수색 결과에 대해 통보 받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우리 정부, 우루과이 해난구조센터(MRCC)의 요청에 따라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의 군함도 6일부터 9일까지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미국 항공기도 투입된다. 미국 측은 해상 초계기(P-8)를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6일 오후 우리 정부에 통보해 왔다. 미국 초계기는 미 국본토 남부 지역에서 이륙해 우루과이를 경유한 뒤 이르면 7일(현지시각) 현장 수색에 참여한다. 앞서 지난 5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브룩스 한미 연합사령관과 면담하면서 이 같은 협조 요청을 했다.

선박도 추가로 투입된다. 국적선사인 에이치라인해운의 소속 선박 에이치엘 하모니호(HL HARMONY)는 화주인 한국남부발전의 협조를 얻어 오는 7일 오후 12시(한국 시간) 사고 해역에 도착해 수색에 나선다. 상선 제네바퀸호는 8일(사고해역 시간) 사고 해역에 수색에 나서며 구난예인선 1척도 투입된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스텔라코스모호, 엘피다호 등 상선 3척이 수색 중이다.

지난 5일(한국 시간) 브라질 공군은 C-130 항공기를 투입해 4차 수색에 나섰다. 하지만 해수부 관계자는 “날씨가 좋고 시계가 양호해 수색에 적합한 환경에서 약 2시간 동안 사고 인접해역 1101㎢ 범위를 집중 수색했지만 특이 사항을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주에 군함이 사고 해역에 도착하면 구조용 헬기를 통해 정밀 수색에 나설 것”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색 작업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도 지난 3일 선사 ‘폴라리스 쉬핑’ 부산 해사본부에서 선원 가족들과 만나 “국가 외교관계와 수색 구조 협약 등에 따라 사고 해역 주변국인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브라질 정부에 수색을 요청하고 미국 정부에도 도움을 구한 상태”라며 “해수부는 선원 주무 부처로서 가족이 양해해 주실 때까지 상선을 동원한 수색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스텔라데이지호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20분(한국 시간)께 남미 우루과이 인근 해역에서 침몰했다. 사고 이후 구조된 선원 2명(필리핀)을 제외한 나머지 선원 22명(한국인 8명, 필리핀인 14명)은 현재까지 찾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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