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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남대서양 침몰 화물선 ‘4차 항공수색’…브라질 군함 내일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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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분주한 사고선박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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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한국인 탑승 화물선 '스텔라 데이지'호 조난 신고 위치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한국 화물선 ‘스텔라데이지 호’의 선원들을 찾기 위해 브라질 정부가 다시 항공기를 투입, 4차 수색을 실시한다.

5일 해양수산부와 외교부는 “브라질 공군이 이날 낮 12시(한국 시각) C-130 항공기를 사고 해역에 4번째로 파견해 5일 오후 5시30분(사고해역 기준 5일 오전 7시30분)부터 3시간 가량 항공 수색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 정부와 우루과이 해난구조센터(MRCC) 요청으로 6일부터 9일까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에서 군함 3척이 사고 해역에 도착해 수색에 합류한다.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군함이 도착한다. 아르헨티나 군함과 우루과이 군함은 각각 4일 오후 8시(한국 시각), 5일 오전 3시(한국 시각) 출항했으며, 8~9일께 사고 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정부는 우루과이 해난구조센터를 통해 사고 해역 인근을 항행 중인 가능한 많은 선박들의 수색·구조 참여를 요청했다”며 “파나마 국적 하모니호(6일 도착) 등 선박들이 추가로 현장 수색에 참여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사고 해역에서 브라질 공군이 3차 수색에 나섰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이날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한국 시간으로 4일 오후 7시6분 부터 10시까지 브라질 공군이 항공기를 투입해 수색을 벌였다"며 "4일 오전 9:06(사고해역 기준)부터 비가 내리고 흐린 날씨로 시계가 3.6km 정도인 상황에서도 약 3시간 동안 사고 인접수역 1138㎢ 범위를 집중 수색했으나, 특이 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지 해난구조센터(MRCC)를 통해 확인한 결과, 사고 해역에서 스텔라코스모 호, 스피타 호, 엘피다 호, 이터널 호 등 상선 4척이 수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공군은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지난 2일부터 C-130 항공기와 P-3 초계기를 띄워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2일 오전(한국시간 2일 밤) C-130 항공기를 사고해역에 파견, 최초 조난신고 지점 및 필리핀 선원 구출 지점 등을 중심으로 300마일(약 483km) 반경 수역을 3시간에 걸쳐 집중 수색했다. 그러나 배 파편으로 보이는 물체 및 대량의 기름띠 외에는 발견하지 못했다.

3일 오전(한국시간 3일 오후)에는 P-3 초계기가 사고 해역에 파견됐다. 이 초계기는 이날 2시간17분 가량 수색했으나 한국인 8명 등 실종된 선원 22명을 발견하지 못한 채 수색을 종료했다. 이후 4일 C-130 항공기를 다시 보냈으나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사고 해역에서 외국계 선박 3척과 국적선 1척 등 총 4척이 수색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수색 구조 활동을 해왔던 '스피타' 호가 빠지고 폴라리스쉬핑이 4일 오전 신규 투입한 상선 '스텔라 코스모' 호가 임무를 시작했다.

폴라리스쉬핑 관계자는 "구역 자체를 확대해서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며 "최초 조난신호 발생지점에서 북쪽으로 약 100마일(160km) 떨어진 가로 26마일(42km) 세로 50마일(80km)의 해상으로 수색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사에서 상선 2척을 추가 투입하는데 7~8일 도착한다"며 "나중에는 각 선사들도 수색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스텔라 데이지호는 지난달 26일 브라질을 출발해 우루과이 인근 해역을 항해하다가, 지난달 31일 오후 11시20분께 브라질 산토스 남동방 1550마일(약 2500km) 인근에서 선사 측에 선박이 침수되고 있다는 모바일 메신저를 보낸 뒤 연락이 두절됐다.

화물선에는 한국인 8명, 필리핀인 16명 등 총 24명이 승선해 있었다. 현재까지 필리핀인 선원 2명만 구조됐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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