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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스텔라데이지호 실종 선원 수색 진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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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루과이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 선원 수색 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추가 발견 소식이 없어 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특히 실종된 8명의 한국인 선원 가운데 상당수가 얼마 전 파산한 한진해운에서 이직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손재호 기자!

지난 1일 필리핀 선원 2명 구조 이후에 추가 발견 소식이 없는데 수색 작업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겁니까?

[기자]
'스텔라데이지호' 선사인 폴라리스쉬핑 측은 지금도 선박 4척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근에 있다가 우루과이 해경 요청으로 현장으로 달려간 상선들입니다.

폴라리스쉬핑 측도 자사 선박 3척을 현장으로 보냈는데, 아직 현장에 도착하지는 못했습니다.

수색 현장은 바람은 잔잔한 편이지만 너울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지난 1일 밤 9시 50분쯤 발견된 구명벌에서 필리핀 선원 2명이 구조됐다는 소식이 들려온 뒤로는 수색작업에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사고 해역을 브라질 항공기가 살피기도 했는데 배 파편으로 보이는 물체와 대량의 기름을 발견했지만, 실종 선원 흔적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텔라데이지호에는 우리 선원 8명과 필리핀 선원 16명이 타고 있었는데, 아직 22명은 발견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앵커]
이번에 실종된 선원들 가운데 얼마 전 파산한 한진해운을 나와 새로운 일터를 찾은 사람들도 있다고요?

[기자]
스텔라데이지호에 탑승한 우리 선원은 8명인데 절반 이상이 조선·해운업 불황이 깊어지며 새 일자리를 찾은 사람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부분 한진해운 소속인데 파산으로 실직했다가 새로운 일자리를 구한 곳이 폴라리스쉬핑이었던 겁니다.

실종 선원 가족은 '실직 후 힘들어하다 새 직장을 구해 기뻐하던 모습이 선한데 청천벽력 같은 일을 당했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실종 선원 가족들은 선사 측의 늑장 대응으로 이른바 구조의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울분을 터트리면서도 아직 발견되지 않은 구명정 1척에 선원들이 타고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고 수색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스텔라데이지호는 지난달 26일 브라질 구아이바에서 철광석 26만t을 싣고 출발해 중국으로 향하던 중 지난달 31일 밤 11시 20분쯤 SNS로 선박 침수 사실을 알린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구조된 필리핀 선원 2명의 진술과 인근 해역 기름띠 식별 정보 등을 고려하면 침수 직후 침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YTN 손재호[jhs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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