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박근혜 구속 후 첫 태극기집회…“탄핵무효, 석방하라”(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진태 “전직 대통령 재산 환수법 막을 것”

친박단체 종북정권 집권 결사반대 주장

이데일리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후 맞은 첫 주말인 1일 친박단체들은 태극기 집회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을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이하 국민저항본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제4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석방하라’, ‘탄핵무효’ 등의 구호를 외쳤다.

자유한국당 대통령 선거 경선에서 탈락한 김진태 의원은 “국회로 돌아가 전직 대통령 재산 환수법, 5·18 비방 금지법 등 말도 안 되는 악법을 끝까지 막겠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석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광택 국민저항본부 공동대표는 “박 대통령은 잠깐 고통스러울지 모르지만 영원히 살고 이 나라의 역사적인 인물이 될 것”이라며 “모함을 한 부정직한 사람들은 잠시는 기쁘지만 마음은 영원히 형무소에 갇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언자들은 5월 9일 대선에서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결집해 ‘종북정권’의 집권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광작 예비역 육군 준장은 “대통령을 이렇게 난도질해도 되는 것이냐. 종북 역도들이 작당해 나라를 망치고 있는 데 이제 태극기를 든 애국세력이 나라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무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남재준 전 국정원장도 참석했다.

정광용 국민저항본부 대변인은 이날 집회에서 “대선이 끝날 때까지 박 전 대통령 출석을 연기해달라고 변호인을 통해 (경찰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 구속 전에는 경찰이 거듭 출석요구서를 보내자 ‘박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 이후에 조사를 받겠다’는 내용의 출석 연기신청서를 경찰에 보낸 바 있다.

이날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은 집회 도중 을지로입구, 한국은행, 숭례문, 염천교, 중앙일보를 거쳐 대한문으로 돌아가는 경로로 행진했다.

청계광장에서도 자유청년연합 등이 주최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집회 후 청계남로, 무교사거리, 시청삼거리를 거쳐 국민저항본부 집회가 열린 대한문 앞까지 행진했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