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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北·말레이 "김정남 시신, 北에 있는 가족에 송환" 합의(3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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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공동성명 발표…'가족'은 사실상 김정은 의미

연합뉴스

北·말레이 "김정남 시신, 北 가족에 송환" 합의
(쿠알라룸푸르 AP=연합뉴스) 말레이시아가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에 있는 가족'에게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북한과 말레이시아가 30일 공식 발표했다. 양국은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게재된 6개 항의 '공동성명'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이 사망자(김정남)의 가족으로부터 시신과 관련한 모든 문건들을 제출하였으므로 말레이시아는 시신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있는 사망자의 가족에게 돌려보내는 데 동의하였다"고 밝혔다. 김정남의 가족은 사실상 김정남의 이복동생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이날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에서 김정남 시신을 실은 것으로 보이는 밴이 영안실 정문을 나서는 모습. bulls@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말레이시아가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에 있는 가족'에게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북한과 말레이시아가 30일 공식 발표했다.

양국은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게재된 6개 항의 '공동성명'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이 사망자(김정남)의 가족으로부터 시신과 관련한 모든 문건들을 제출하였으므로 말레이시아는 시신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있는 사망자의 가족에게 돌려보내는 데 동의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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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시신 인도 관련 말레이 총리 발표문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30일 오후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발표문. 발표문은 말레이시아가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에 인도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나집 총리 블로그 = 연합뉴스 자료사진] hwangch@yna.co.kr



성명은 "최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말레이시아 대표단은 2017년 2월 13일 쿠알라룸푸르에서 발생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공민의 사망으로 하여 산생된 문제의 해결을 위한 회담을 가지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에 있는 김정남의 가족은 사실상 김정남의 이복동생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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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독살의 진실'은 어디 가고…
(쿠알라룸푸르 AFP=연합뉴스) 나집 라작(사진 가운데) 말레이시아 총리는 29일(현지시간) 김정남 암살과 북한내 억류 자국민의 송환 문제와 관련해 북한과 "매우 민감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나집 총리는 집권여당연합 국민전선(BN) 최고위원회 주재후 기자회견에서 "중요한 것은 결과"라며 "참을성을 가져달라"면서 "정부는 평양에 있는 말레이시아인의 안전을 보장하고, 법치를 준수하는 주권국으로서의 말레이시아의 이미지를 지켜내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bulls@yna.co.kr



성명은 "쌍방은 두 나라 공민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하며 자국령 내에서 그들의 안전을 담보하기로 합의하였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두 나라는 무사증(비자)제를 재도입하는 문제를 긍정적으로 토의하기로 하였으며 쌍무(양자)관계를 보다 높은 단계에로 발전시키기 위하여 노력하기로 합의하였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그래픽] 北-말레이 공동성명 발표…"김정남 시신 北으로"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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