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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北, 보란 듯이 6차 핵실험 준비 집결?…위성사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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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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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는 대선 때문에 바쁜데 북한은 다른 일 때문에 바쁜 것 같습니다.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안 기자,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오늘(30일) 풍계리 위성사진을 또 공개했죠? 어떤 내용인지 소개해주시죠.

<기자>

이번에는 풍계리 핵 실험장의 운동장 같은 곳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장면인데요, 화면 보시죠.

이틀 전인 28일에 찍은 사진인데, 100명 남짓한 사람들이 대열을 이루고 서 있습니다.

과학자, 기술자들이 다 모여서 무슨 행사를 하는 거로 보이는 데요, 38노스는 이런 모습이 촬영된 게 3차 핵실험이 있었던 2013년 2월의 한 달 전, 그러니까 2013년 1월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제 풍계리 지역에 통신케이블이 깔린 모습도 공개됐는데, 이런 것을 종합적으로 보면 6차 핵실험이 임박한 징후라고 38노스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 정도 사진이라면 사실 북한도 풍계리를 위성으로 보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을 텐데, 별로 감추려는 기색이 없고 일부러 보라는 느낌까지 드네요.

<기자>

풍계리 지역은 미국의 정찰위성이 24시간 감시하고 있는데, 일부러 보여주겠다는 의도인 겁니다.

일부러 보여주기로 했다면, 이건 기만전술이거나 아니면 아예 감출 필요가 없다는 것일 텐데, 현재로써는 후자로 보는 게 타당해 보입니다.

미국이 '전략적 인내는 끝났다'고 하면서 군사 조치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거론하는 상황에서, 북한도 뭔가를 보여줄 타이밍이라고 생각하고 아예 드러내놓고 정치적 압박을 하면서 핵실험 준비도 공개적으로 하는 양상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 핵실험을 한다면 몇 차죠? (이번에 한다면 6차가 됩니다.) 지난번 핵실험이 작년 9월인가 있었고요. 북한이 또 핵실험을 한다면 어떤 다른 형태의 핵실험이 있을 수 있습니까?

<기자>

오늘 합참 발표 먼저 들어보시죠.

[노재천/합참 공보실장 : (북한이) 이전과는 다른 양상의 핵실험을 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전 실험보다 폭발력을 엄청 크게 하거나, 과거 파키스탄식으로 핵실험을 연속으로 여러 차례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북한 입장에서 볼 때 어차피 주변 상황이 안 좋다면 이번 기회에 확실한 핵보유국으로 가는 게 나중에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제발 좀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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