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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해군, 전투모 변경 추진 반발에 "해병대 팔각모와 다른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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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반대의견 많으면 팔각형 전투모 교체 추진 중단"]

머니투데이

해병대 병사들이 지난해 9월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66주년 해병대 서울수복 기념 행사에서 참석해 공연을 보고 있다. 팔각모를 착용한 해병대 장병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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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은 전투모를 해병대 '팔각모'로 바꾸는 것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이번에 추진하고자 했던 전투모는 해군 특수전전단(UDT/SSU)이 착용하는 '팔각형 전투모'"라고 강조했다.

해군은 30일 해병대 '팔각모'로 전투모를 변경하는 것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해병대가 착용하고 있는 '팔각모'와는 형태와 색상이 다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해군 전투모 복제 개정 추진 관련 "4월 6일 입법예고 종료 전까지 해군·해병대 장병 및 예비역 단체 등의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 중"이라며 "의견 수렴결과 반대의견이 많을 경우 입법예고된 '팔각형 전투모' 형태로 추진하는 것은 중단하고, 전투모 개정은 함상복 및 함상화 개발과 연계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해군은 당초 해군과 해병대의 일체감 조성을 위해 현행 해군의 원형 전투모를 팔각형 형태 전투모로 바꾸는 것을 군인복제령 개정안에 반영해 추진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해병대만의 상징인 팔각모를 해군과 함께 사용하는 것은 해병대의 전통과 상징성을 훼손시키는 것이라며 일각에서 반발이 거셌다.

특히 '해병대독립단' 등 해병대 예비역들은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청사에서 해군의 팔각모 착용 반대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해군은 팔각모 변경에 따른 예산 문제에 대해선 " 예산소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왜냐하면 신병이나 신규 임관자는 초도보급시에 보급을 받기 때문에 기존에 책정된 예산으로 지급이 가능하고, 간부의 경우 피복비로 전투모를 변경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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