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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김진태 "朴 탄핵 찬성측, '박사모' 구속하면 그대로 돌아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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警에 폭력 선동한 혐의 받는 회장 관련, "군중의 우발일 것"

"법원 가는 朴 보고 검사 출신인 게 부끄러웠다"

"경선 괜찮은 분위기였다…좋아했던 洪에게 '실망'·黃과 했었으면"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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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 후보인 김진태 의원은 30일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된 지난 10일 진행된 태극기 집회에서 폭력집회를 선동했다는 혐의로 경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정광용 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박사모) 회장 등과 관련, “여태까지 거의 다 이룬 탄핵 찬성 세력이 그분들을 구속하는 등 하고 싶은 대로 하면 그대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을 열고 “거기 없었기 때문에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다 때려 부수라고 말할 분들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동안 평화적 기조를 지켜왔는데 아무래도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되던 순간이라 흥분된 군중들이 우발적으로 그런 것 같다”며 “태극기 집회에서 아스팔트에 계신 분들을 벼랑 끝으로 내몬 결과”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의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막겠다며 삼성동 자택 앞 도로에 드러누운 친박 단체 회원들에 대해서도 “박사모 등을 너무 ‘과격 꼴통’으로만 보시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두둔했다. 그는 또 “그분들은 과격한 행동을 할 만한 기운도 없는 분들이다”며 “연세도 대부분 많으시고 좀 보듬어줬으면 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법원에 가는 것을 지켜보며 검사 출신이라는 게 부끄러웠다”며 “법원은 이날 존재 이유를 알려주길 바란다”며 구속영장 기각을 호소했다.

그는 아울러 최종 대선 후보자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그동안의 경선 과정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그만하면 괜찮은 분위기에서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홍 후보님을 좋아했는데 막상 지켜보니 말이 앞뒤가 다르고 해서 실망한 부분이 있다. 평소 존경하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참여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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