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자유한국당, 징계중 김현아 출연 ‘무한도전’ 방송금지 신청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무한도전쪽 “걱정이 너무 앞서지 않나 생각”



한겨레

사실상 바른정당 활동을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김현아 의원이 2016년 12월28일 의원회관에서 <한겨레>와 인터뷰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다음달 1일 방송 예정인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국민의원’ 특집편에 대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정준길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지난 화요일(28일) 가처분 신청을 냈고 오늘(30일) 심문기일이 잡혀 재판을 한다”고 밝혔다. 무한도전 쪽은 ‘국민의원’ 특집에 5개 원내정당에서 국회의원을 1명씩 섭외했는데, 자유한국당은 해당행위로 당원권이 정지된 김현아 의원(비례)을 당 대표로 섭외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관련 기사 : 징계중 김현아 의원 ‘무한도전’ 출연에 자유한국당 발끈)

도시계획 전문가인 김현아 의원은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비례대표(17번)로 국회에 입성했다. 하지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계기로 옛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이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하자 이에 동조해 바른정당의 행사에 참가하는 등 사실상 ‘2중 당적’ 생활을 했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김 의원을 해당행위자로 규정하고 탈당을 요구했으나, 탈당 즉시 의원직을 잃는 김 의원이 응하지 않자 당원권 정지 3년의 중징계를 내렸다.

한겨레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국민 내각 특집 예고편 갈무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28일 논평에서도 “김 의원은 바른정당 창당 행사에 참석하고 공식 행사에 사회를 보는 등 해당행위를 일삼아 왔다”며 “실제로는 바른정당 의원 2명이 출연하고 한국당 의원은 출연하지 않는 것이므로 방송의 공정성에 정면으로 반한다”고 지적했다. 정준길 대변인은 또 30일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 의원을 섭외한 것은) 일개 PD 한 명이 강제로 한 거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법원에서 판단하면 그 판단에 따르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무한도전 쪽은 30일 공식 입장을 내 “이번주 ‘무한도전’ 방송을 보면 지금의 걱정이 너무 앞서지 않았나 생각할 것이다. 오히려 국민들이 어떤 말씀을 하시는지 직접 듣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조승현 기자 shcho@hani.co.kr

▶ 한겨레 절친이 되어 주세요! [신문구독] [주주신청]
[페이스북] [카카오톡] [정치BAR]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