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인명진, 새누리당 없앤다더니 간판만 바꿔 위장개업"

모두발언 하는 주호영

【서울·포천=뉴시스】홍세희 장윤희 기자 = 주호영 바른정당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30일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 "새누리당을 없애려고 왔다고 호기롭게 한 말은 그야말로 헛말이 됐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 포천에 위치한 정종근 포천시장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현장 선대위 회의에서 "석달 전 그토록 없어져야 한다던 새누리당에 왜 오셨냐고 물으니 이렇게 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인 위원장은 새누리당을 자유한국당으로 간판만 바꿔 위장개업한 것 말고 한 게 뭐가 있느냐"며 "오히려 인 위원장이 새누리당에서 우왕좌왕, 분칠하는 바람에 친박청산 기회를 날려버렸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이어 "보수를 궤멸에 이르게 한 친박세력에 대해 과감히 인적청산을 못하고, 석달 간 이리저리 끌려다닌 것 외에 뭘 했는지 모르겠다"며 "인 위원장은 보수재건, 보수통합의 기회를 망친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내일 사임하는 날 진솔한 양심고백을 기대한다"며 "친박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보수 재건을 위해 자유한국당은 빨리 소멸돼야 한다고 말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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