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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떠나는 인명진, 친박에 일침.."잘못한 사람이 책임 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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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자신이 주재하는 마지막 비대위 회의

이데일리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자신이 주재하는 마지막 회의에서 “잘못할 때마다 책임있는 사람들은 뒤에 숨어서 나서지 않고 희생하지 않는다. 갖가지 힘을 빌려서 위기를 모면하는 것은 제가 마지막이 돼야 한다”고 친박계 인사를 꼬집었다.

인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지난 3개월 간의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잘못을 스스로 고치지 못하고 밖에서 힘을 빌리는 이 당의 쇄신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당의 수동적인 쇄신 태도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지난 100일동안 피눈물 나는 개혁을 시작한 것 뿐”이라면서 “자유한국당은 변명하지 않고 핑계하지 않으며 쇄신해왔다. ‘3정 혁신’이라는 대 원칙하에 당헌당규 개정하고 윤리성 공정성 강화했다”고 그동안의 노력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하지만 많은 국민들 미흡하다고 한다. 스스로의 책임져야 할 사람이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저도 이 모든 상황 만족스럽지 않다”면서 쇄신이 부족했던 점도 인정했다.

그는 “그러나 쇄신 한번에 되는 것도 아니고 마구잡이 식으로 되는 것도 아니다”면서 “시간도 여건도 마땅하지 않았다. 개혁은 일시적으로 한번에 끝내는 것 아니다. 멈추지 않고 끝없이 개혁해야만 개혁된다”고 쇄신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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